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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0장

서수연은 엉킨 생각의 타래를 정리했다. 오후가 되니 도윤과 프로듀서가 방문을 두드렸다. 이번 작품의 핵심이 될 그들은 촬영팀이 처한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해결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볼 예정이다. 강준영이 남긴 말은 서수연의 뜻에 따르라는 게 다였다. 이번 해명은 필히 모두에게 증거를 선보여야만 한다. 켕기는 모습을 보여서도, 가짜 증거로 대중들을 속여서도 안된다. 증거가 구비되었다면 바로 성훈에게 전달하라는데. 강준영의 직속 비서인 성훈이 이번 일을 도맡았다는 데에 도 감독은 더할 나위 없이 안심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얼굴에선 촬영 중단 사태로 인한 그 어떤 고뇌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감독님, 프로듀서님, 인호 씨. 다들 오랜만에 봬요.” 이인호가 성큼 다가와 두 팔 벌려 서수연을 와락 안았다. “오랜만이에요 수연 씨, 진짜 너무 반갑다!” 눈치 빠른 그는 강준영이 있을 땐, 서수연에게 인사를 건네러 오지도 않아 다소 무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날 강준영의 주먹맛을 제대로 봐서였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 남자가 보이지 않는 이제서야 마음 놓고 친구에게 다가오는 이인호다. 서수연 역시 오랜만에 만난 그가 반가운지 등을 연신 다독였다. “나도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인호 씨, 그동안 잘 지냈죠?” “연기 못한다는 거 빼곤 별 문제 없었어요.” “그래, 다들 얼굴도 봤으니까 이젠 어떻게 해명할지 얘기 좀 해보자고.” 이인호는 어려서부터 국내에서 자라오긴 했으나 전형적인 외국인 사상을 갖고 있었기에 이 상황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증거들 바로 SNS에 올리면 누구든 다 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다만, 그를 뺀 나머지는 전부 그의 말에 찬성하지 않는 듯했다. “오랫동안 뒤집어썼으면 이번 해명은 그에 걸맞는 가치를 구현해 내야지.” 프로듀서가 손가락을 맞비볐다. 서수연이 있는 곳에서 금연하는 건 어느덧 익숙해졌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벌써 오해 받을 대로 받았는데 가치를 만들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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