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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5장

“하루 종일 먹고 자는 건 바보가 아니라 돼지지.” “아니!” 할머니는 유가영을 힐끗 보자마자 쉬라며 제지시켰다. “가영이 넌 손님인데 너한테 이런 일까지 시켜서야 되겠어?” 게다가 문제는 삐죽삐죽 속이 터진 만두들이다. 끓는 물에 들어가면 다 터져 난리도 아닐 텐데. 머쓱해진 유가영은 그 와중에도 고집을 부렸다. “할머니, 저도 연습 좀 해야죠. 요리 같은 거 배워둬야 미국 가서 친구들한테 해줄 거 아니에요.” 그 말에 서수연의 입꼬리는 또 저도 모르게 아래로 휘었다. 이유를 알지 못했던 강준영은 손에 있던 밀가루를 서수연의 콧잔등에 스윽 묻혔다. “가서 쉬래도! 아니면 나한테 물이라도 떠줄래?” “치, 쉬라면서? 알아서 뜨시지.” 그래도 대꾸는 해주는 모습에 강준영은 마음이 놓였다. “내가 빚은 만두 안 먹을래 어? 속 꽉꽉 채워서 큰 거 좀 봐!” “못 먹게 하면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거 먹으면 되지. 할아버지가 만드신 거 좀 봐요, 모양도 얼마나 예쁘다고.” 할머니도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 수연이는 우리가 빚은 거 먹으면 되지. 굳이 못생긴 네 만두 먹어야겠니?” 다들 직전 유가영의 말엔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화끈 달아오른 얼굴 때문에 당장이라도 쥐구멍을 찾고 싶을 정도다. 이 노인네들이 진짜, 서수연 말은 듣고 제 말은 무사한다 이건가? 게다가 강준영은 또 무슨 생각이지? 서수연이랑 딱 붙어있으면서 방금 그녀의 말은 듣지도 못했던 걸까. 유가영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또 열정적으로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준영 오빠 처음이라면서 잘한다. 난 만두피 한데 집는 것도 어려운데.” 강준영이 속 터진 유가영의 만두를 보곤 매몰차게 말했다. “넌 그만해, 이건 냄비에 넣어도 다 낭비니까 수연이처럼 저기서 쉬어.” 유가영이 입을 삐죽거렸다. “오빠가 봐도 별로야?” “네가 보기엔 그게 끓는 물에 들어갈 것 같아? 끓이지 못하면 만두소는 그대로 버리는 거라고.” 서수연도 안타까워했다, 아주머니가 특별히 절 위해 만들어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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