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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8장

곁에 있던 성훈이 상황을 설명했다. “중년 부부가 경찰들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제 딸은 잘못한 게 없다고 풀어달라네요.” 강준영은 한시라도 빨리 시끌러운 이 곳을 벗어나기 위해 서수연의 어깨를 감쌌다. 크게 개의치 않던 서수연이 막 몇 걸음 내딛자마자 웬 여자 하나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이 계집애 여기 있네! 집에서 허구한 날 사고만 치더니 이젠 네 언니까지 경찰서에 집어넣어? 넌 하루라도 사고 안 치면 덧나니?” 역시, 그건 이은숙이다. 뒤에 있던 서준석도 서수연을 보자마자 쓴소리를 늘어놨다. “이이 불효자식같은 거! 나랑 네 엄마한테 효도도 못할 망정 네 언니가 뭘 잘못했다고 이래! 이러다 너 때문에 딱지라도 생기면 인생 망치는 거라고!” 서수연이 미간을 찌푸리며 옆으로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 이 사람들 얼굴을 봐야 한다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진작 이런 반응일 건 예상했다. 어차피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늘 습관적으로 서수연을 탓하고 나무랐으니까. 이런 상황이 무감했던 서수연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덤덤히 둘을 바라봤다. 반면 강준영은 서수연의 부모를 처음 본다. 부모라는 작자들이 만나자마자 피해자인 서수연을 질책하며 손을 바로 이마 앞까지 뻗어왔다. “말로 하세요, 손은 왜 올립니까.” 강준영이 쌀쌀맞게 이은숙의 손을 뿌리쳐냈다. “에그머니나.” 서준석이 뒷걸음질치며 비틀거리는 부인을 붙잡고 경계 어린 눈빛으로 강준영을 바라봤다. 그는 상대의 기세에 심히 놀란 모양이다. “너......넌 누구야? 집안일에 끼어들지 말고 가던 길 가!” 강준영이 서수연을 품에 감싸고 경멸 섞인 시선을 보내왔다. “내가 누군지 댁은 알 필요 없고. 대신 이 여자는 나랑 상관 있거든, 말 좀 가려가면서 하지.” 이은숙은 그 와중에 어딘가 심상치 않은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압도적인 분위기는 물론이요, 무심결에 시야에 들어온 손목시계는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시계가 아니다. 더욱이 중요한 건 대체 무슨 사이길래 서수연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거지. 서수연과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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