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114장

누가 봐도 평범한 사람 같진 않다. 훤칠한 키에 돋보이는 카리스마는 물론, 홀로 여길 쳐들어온 걸 보면 겁도 전혀 없어 보인다. “하, 잘못 들어온 거 아니야?” 민머리가 칼 한자루를 빼들고 강준영을 위협했다. 남자 하나쯤은 상대할 수 있다 여기며 다들 전투 준비를 하는 것과 달리 강준영은 차갑게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꺼져.” “뭐? 꺼져?” 막내가 달려들려는 찰나, 한쪽에서 무장 특공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움직이지 마, 무기 내려놓고 두 손 머리 위로 올린다.” 허세나 떨며 사람 겁만 주고 다니던 그들이 언제 이런 일을 겪어본 적 있으랴. 막내는 저도 모르게 두 손을 들었고 민머리는 놀라 도망가려다 경찰들에게 제압당한다. “스읍——아아——” 건달들이 다 붙잡힌 뒤에야 강준영은 조심스레 서수연의 손과 발에 묶여있던 끈을 풀어냈다. 서수연이 남자를 와락 끌어안았다.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눈물이 줄 끊어진 구슬마냥 강준영의 목을 흥건히 적셨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가슴 아프게 사과를 건넸다. “미안해, 내가 늦었지.” 서수연의 눈물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그 역시 다친 데는 없는지 확인하고픈 충동을 잠시 접어둔다. 세 놈들이 서수연을 에워싸고 있던 것만 생각하면 나쁜 생각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왔지만 서수연의 온 몸이 바들바들 떨리는 게 느껴져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강준영이 코트를 벗어 서수연을 감싼 뒤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이젠 괜찮아, 집 가자.” 서수연이 그의 옷에 얼굴을 파묻었다. 익숙한 체취다, 저도 모르게 안심이 되는 냄새. “먼저 제 쪽으로 보내시죠, 그 뒤에 다시 서로 보내겠습니다.” 경찰들은 서로를 마주보더니 단번에 그 뜻을 알아차렸다. 인이어에서 한숨 섞인 사령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렇게 하게 해.” “선생님, 저기 피해자가 더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누군가 드디어 서유라의 존재를 눈치챘다. 서유라는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강준영을 바라봤다. 안타깝게도 강준영은 품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