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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장

갑작스레 눈물이 흘러내려 두 볼이 아려왔다. 강준영이 휴지를 꺼내 조심조심 닦아내주며 말했다. “또 멋대로 혼자 다닐래? 내 말 듣고 차 탔으면 이런 일은 없었잖아!” 서수연이 촉촉해진 눈으로 그를 마주봤다. 표정에 드러나지도 않았고 말투도 툴툴거렸지만 누구보다 걱정해주는 게 느껴졌다. “그......그냥 신세 지기 싫어서......” 서수연의 손은 아직까지도 그의 옷깃을 꼭 붙잡고 있다. “신세라니, 하아......아무튼 무사했으면 됐어, 오늘 일로 교훈 얻었지!” 그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서수연을 위로했다. “이젠 괜찮아! 그래도 카드 긁어서 나한테 귀띔해줬으니까 다행이지. 한 번도 건드린 적 없었잖아, 갑자기 2억이 빠져서 연락했더니 휴대폰 꺼져 있더라. 그때 바로 이상한 거 눈치챘어.” 서수연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돈 많다고 속여서 일단 넘어오게 만들고 이러라고 시킨 사람 잡아오랬는데......” 아직까지도 그 생각만 하면 분이 차올라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그게 언니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하......”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서유라만 아니었어도 지금쯤 걱정 없이 하루를 마무리했을 텐데 말이다. “서유라?” 강준영의 미간에 주름이 짙게 잡혔다. 서수연만 신경 쓰느라 보지도 못했더니 이게 전부 그 언니라던 서유라 짓이다? 무슨 원한이 그리도 깊어서 언니가 제 동생을 해치려 하지? “재매로서 정은 없어도 난 한 번도 해칠 생각은 없었단 말이에요,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지......” 고개를 푹 숙인 서수연은 가엽고 혼란스러워 보였다. 충격이나 두려움 뿐만 아니라 범인이 서유라라는 데에 적잖은 상처를 받은 모양이다. 세 건달들이 벌인 짓이라면 돈에 눈이 멀었겠거니 하겠지만 말 끝마다 모든 걸 앗아갔다 말하는 서유라 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강준영이 서수연의 턱을 살짝 들어올려 눈을 맞추게 했다. “그 집 사람들이랑 연 끊었잖아. 그럼 더 이상 언니도 아니야, 신경 쓸 거 없어. 오늘 뭘 하려고 했으면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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