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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9장

한편, 강준영은 사람들을 데리고 서수연이 있는 곳으로 거리를 좁혀간다. 아예 차고에 박혀있던, 한때 레이싱 용으로 타던 스포츠카를 가지고 나왔다. 그것만이 비탈진 산길에서 절대적인 속도를 낼 수 있으니까. 같이 출발했던 뒷차량의 성훈은 벌써 강준영의 스포츠카에 한참이나 뒤처졌다. 그가 태블릿에서 반짝이는 빨간 점을 쳐다보며 걱정스레 말했다. “속도 더 올려, 도련님이랑 너무 멀어졌잖아. 혼자 들어가시는 건 위험해.” “이게 최대 속도입니다. 앞엔 급커브라 더 이상 안 돼요.” 반면 강준영은 급커브길에서도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관성에 의해 핸들을 크게 꺾었다. 당연히 혼자 들어가려는 건 아니다. 벌써 특공대들이 헬기로 진입하고 있었던 것. “더 빨리——” 서수연의 실종 사실을 확인한 뒤로 그는 내내 말 몇마디 없다. 겁에 질린 서수연의 표정과 행동들이 수도 없이 머릿속을 스쳤다. 현장에 갔을 때, 벌써 한참이나 늦으면 어쩌지. 분명 어젯밤까지 앞에서 대본을 읽고 있던 서수연이 납치라니. 운전기사를 보내겠다 고집 부리지 않은 게 이토록 후회된 적이 없다. 더 빨리! 백미러에 비친 그의 눈빛이 이상하리만치 싸늘하다. 일단은 서수연을 무사히 구해내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나면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을 색출해내야겠다. ...... 드래곤은 서수연의 말에 흠칫 놀란다. 한사코 해치려는 서유라와 달리 서수연은 마음이 약해져서다. 그동안 늘 참고 양보한 쪽은 서수연이라는 결론에도 다다랐다. “그만해, 여기까지 데려왔으면 됐어. 이젠 놔줘.” 서유라는 놔줄 기미가 보이니 곧장 소리를 질렀다. “그래 이거 놔! 나 말고 저 년한테 가라니까! 서수연 쟤는 깨끗해, 처음이라니까! 가서 쟤랑 놀아!” 그래도 좋은 마음에 풀어주라했던 서수연은 서유라의 말에 분이 차올라 눈을 커다랗게 떴다. 민머리가 혀를 탁 찼다. “역시 하늘과 땅 차이네, 이러니까 서수연이 유명해졌지.” “퉤, 그게 다 내 거 뺏어서 대박친 거라고! 쟤 가지고 놀고 난 건드리지 마 알겠지?” 서유라가 몇 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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