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4장
대체 2억을 어디에.
물론 강준영에겐 보잘 것 없는 액수지만 서수연이 한 번에 2억을 썼다는 건 도통 말이 안 됐다.
서수연 성격에 큰일이 아니고선 손도 대지 않을 텐데 말이다.
무슨 일이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강준영이 곧장 전화를 걸었다.
애석하게도 돌아온 건 전원이 꺼졌다는 음성 메세지.
어딘가 이상하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촬영팀에 연락하더니 서수연은 현장에 없단다.
“선생님, 수연 씨 오늘 오후 촬영 끝내고 일찌기 갔습니다. 서점 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서점 간다는 사람이 휴대폰을 왜 꺼두나?
집에 연락해 봤지만 역시나 오지 않았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불길함이 엄습해 벌떡 일어난 강준영은 문을 벌컥 열고 성훈에게 지시했다.
“서수연 위치 알아내, 지금 어디 있는지 당장!”
“......네, 도련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한없이 어두워진 강준영의 안색에 성훈은 묻지도 못하고 기술팀 직원에게 위치 추적을 맡겼다.
......
다시 폐건물.
배운 게 없어 상식이 있을 리 없는 드래곤 무리들은 휴대폰만 꺼뒀을 뿐,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사실엔 전혀 무지했다.
“형님, 우리 부자 됐어요! 무려 2억!”
막내 역시 안심하며 바닥에 웅크려 앉아 카드 잔액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서유라인지 뭔지하는 여자보다 훨씬 낫네! 고작 그거 주면서, 우릴 거지로 아나!”
막내는 2억에도 만족하며 기뻐했지만 민머리와 드래곤의 생각은 달랐다.
손가락 한번 까딱해 2억을 내놓을 정도면 단물 더 뽑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빤히 쳐다보는 서수연은 그들이 더 큰 액수를 요구할 거라 추측하고 있다.
어찌 됐든 시간만 끌 수 있으면 돼!
강준영이 거래 내역을 봤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똑똑하면 분명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차렸겠지?
그 시각 강성 그룹 기술팀, 그들은 서수연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장님, 찾았습니다.”
직원이 태블릿을 가지고 강준영에게로 다가왔다.
“위성으로 추적해본 결과, 지도엔 나타나지 않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찾아보니 2,3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