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1장
“마무리 되면?”
“마무리 되면 잔금 줄게.”
서유라가 이번 일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던가.
“사진이랑 동영상 잊지 말고!”
“그래.”
드래곤에게서 서유라의 말을 전해들은 부하들은 순식간에 입이 귀에 가 걸린다.
“헤, 형님은 못 건드리게 하더니 그 여자는 우리 손에 놀아나게 하려고 작정을 했나 봐요!”
막내가 뻐드렁니를 드러내며 징그럽게 웃기 시작했다.
“차 안에선 잠자코 있어, 작업은 안전한 데서 하게!”
그들이 어디 여자 연예인을 건드려본 적이나 있을까.
그래서인지 서수연이 그저 누워있기만 해도 다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자극을 견뎌내기 힘들어했다.
이때, 서수연의 미간이 꿈틀거린다.
심하게 흔들리는 차량에 속이 울렁거려 눈을 뜨려던 그녀는 문득 자신이 납치 당한 듯함을 느낀다.
누구지?
대체 뭘 하려고?
결국 서수연은 조용히 눈을 잠고 기절한 척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요즘 시국도 별로고 동생들도 이렇게 많은데 2천만 원으로 얼마나 버틸런지......”
누군가 차 안에서 담배를 피는 바람에 서수연은 하마터면 기침을 내뱉을 뻔했다.
“기회 되면 나도 연예인 돼서 영화나 찍고 싶다, 그냥 대충 연기하면 되는 거 아니야?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돈은 기생 오라비같은 놈들이 다 벌어 가냐고.”
“하아.”
그 말에 다들 헛웃음을 내뱉었다.
“집에 거울도 없냐? 네 면상을 봐, 너 같은 게 배우 노릇하면 나도 하겠다?”
“질투하네 질투. 내가 어때서? 잘생겼잖아!”
그가 서수연의 손 옆으로 손을 뻗었다.
“그나저나 대체 사람 손이 어떻게 이래? 나 어릴 때도 이 정도로 보드랍진 않았겠어!”
예고도 없이 다가온 낯선 이로 인해 서수연은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
대화로 미루어 보아 하나가 아닌 여러 사람인 듯 한데 당최 뭘 하려는 걸까.
남자의 손을 피하고 싶었으나 깨어있다는 걸 들키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몰랐다.
“참나, 그건 유전자 문제지. 내 손은 네 손보다 훨씬 길쭉하거든. 밭일만 하게 생겨가지곤 허구한 날 담배 피고 고스톱 치고 하는 게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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