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6장
그럼 다행이다.
조금은 확신이 섰다.
거기가 다 배연 그룹 소유라면 감시 카메라도 설치돼 있겠지.
그것만 있다면 어제 영상을 돌려볼 수도 있을 터.
서수연은 성훈과 함께 사장실로 들어왔다.
성훈과 안면이 있었던 배지성은 단번에 그가 강준영의 지시를 받고 왔다는 걸 알아채곤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체했다.
“어제 야외 촬영했던 쪽 감시 카메라 돌려볼 수 있을까?”
급한 서수연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
진작 알았다는 듯 배지성이 노트북을 내밀었다.
“벌써 찾아뒀어, 언제든 증명할 수 있고.”
마침 노트북엔 어제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다행히 여러 각도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똑똑히 보아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정상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배지성은 그저 손을 뻗어 머리카락에 묻은 걸 떼내준 게 다라는 걸 말이다.
“고마워, 이것만 있으면 충분할 것 같아.”
서수연이 감격에 찬 눈으로 배지성을 바라봤다.
“복사본 가질 수 있을까?”
“그럼.”
배지성이 USB에 영상을 복사해 서수연에게 건네줬다.
“괜히 휘말리게 한 건 나지, 사과는 내가 하는 게 맞아.”
“괜찮아! 그럼 먼저 가볼게!”
결백을 증명하려는 데 급급했던 서수연은 USB를 들고 곧장 밖으로 나갔다.
차에 앉은 서수연이 그걸 성훈에게 건네줬다.
“이거 강준영 씨한테 전해주고 내 메일에도 보내줘요.”
성훈이 망설이다 USB를 받아쥔다.
“네, 사모님.”
집으로 돌아간 서수연은 곧바로 성훈에게서 받은 영상을 어르신들께 보여줬다.
할머니가 영상을 보곤 버럭 화를 내셨다.
“수연아, 이건 분명 누가 널 노린 거잖니. 준영이는 알아?”
“네, 영상 복사본 성훈 씨한테 건네주라고 했어요. 이젠 봤을 거예요.”
“그래.”
할머니가 서수연의 손을 꼬옥 잡고 마음 아파하며 말했다.
“이젠 네 신분을 밝혀야겠어. 네 뒤에 누가 있는지를 모르니까 다들 괴롭히려 들지.”
서수연이 깜짝 놀라 당황해하며 말했다.
“할머니, 그......그건 준영 씨랑 얘기해 볼게요!”
“그래, 준영이 오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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