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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0장

그렇지만 이번 일의 도화선은 자신이니 이대로 배지성이 위약금을 물게 하는 건 양심에 찔리는데. 한참을 망설이던 서수연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배지성의 제안에 응했다. “그래 할게. 근데 내가 광고주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어......” “걱정 마, 너 그렇게 예쁜데 마음에 안 들어할 리가.” 답변을 받아낸 배지성은 곧장 서수연에게 촬영 시간을 알려줬다. 전화를 끊은 서수연은 아직도 불안하기만 하다. 광고 촬영이라니, 그게 될까...... 그리고 강준영이 알게 해선 안 된다. 뭐라고 투덜거릴 게 뻔하니까 속전속결로 촬영만 마치고 다신 배지성이랑 엮이지 않는 거야! 이윽고 배지성이 촬영 대본을 보내줬다. 회사 업무에 영향 주지 않으려 서수연은 홀로 열심히 대본 연습을 시작했다. 다행히 며칠 내내 강준영이 집에 오지 않았기에 마음 편히 할 일을 할 수 있었다. 아님 몰래몰래 그 눈을 피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촬영 당일, 일찌기 일어난 서수연은 말끔히 꾸미고 외출 준비를 했다. “수연이 오늘 일찍 일어났네? 어디 가?” 나가기 직전, 할머니가 갑자기 서수연을 불러세웠다. “할머니, 저 일 있어서 나갔다 올게요. 점심은 밖에서 먹을 것 같아요.” 할머니는 그저 조심하고 무슨 일 있으면 성훈에게 연락하라는 말만 남기셨다. “네, 알겠어요 할머니!” 배연 그룹에 다다르니 배지성이 보낸 사람이 벌써 로비에서 서수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 배지성이 서수연을 남달리 대한다는 걸 알았기에 중년 여자 역시 귀한 손님인 그녀에게 공손히 인사를 건넸다. “아가씨, 사장님 위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랑 같이 가시죠.” 서수연은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올라왔다. “촬영은 5층에서 진행됩니다. 다들 준비 마쳤으니 저흰 일단 옷 갈아입고 메이크업부터 받으실게요.” 대기실에 들어가니 벌써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스타일리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책상 가득 진열된 화장품들과 옆에 잔뜩 걸려있는 예쁜 옷들까지. “배 사장님 친구 서수연 씨예요, 남은 건 선생님들한테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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