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8장
그날 밤 어르신들이 방으로 들어간 뒤, 강준영은 늘 그랬듯 객실로 건너갔다.
그래도 이게 두 사람에겐 가장 좋은 방법일 테니.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깬 서수연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기사를 확인했다.
임지혜가 직접 나서 어제의 스캔들에 해명을 했다.
그저 친구였을 뿐이고 호텔에 데려다만 줬다, 방은 여자 매니저와 같이 썼다는 내용.
임지혜의 해명에 스캔들도 덩달아 잠잠해졌다.
파파라치 기자들은 그 친구의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온라인이 마비될 정도의 특종이 터진다는 걸 알면서도 감히 그게 강준영이라 밝힐 엄두는 내지 못했다.
어제 기사는 갓 입사한 새내기 기자가 강준영의 정체도 모르고 간 크게 폭로했던 것.
그는 벌써 국장에게 호되게 혼이 난 상태다.
다시 찾아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보이던 스캔들 기사는 벌써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
“수연아, 이리 와봐!”
아침 식사 뒤, 할머니가 서수연의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와 물었다.
“수연아, 어제 기사 봤니?”
온라인이 들썩였던 기사였던만큼 할머니도 보셨나 보다.
서수연도 결국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제 봤어요.”
“그러길래 어제 둘 사이가 이상해 보였지.”
할머니가 서수연의 손을 꼭 잡고 걸으며 말을 이어갔다.
“할머니가 깔끔하게 처리하라고 했어,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은 더는 없을 거야.”
역시, 순식간에 잠잠해진 건 다 할머니가 개입하셔서였구나.
어제 강준영이 솔직하게 말해줬기에 서수연도 더 이상 이 일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할머니, 또 걱정시켜 드렸네요! 사실 저희 별일 없었어요, 준영 씨가 다 얘기해 줬거든요!”
“준영이 그 놈이 문제야. 결혼한 애가 이성 친구를 호텔에 데려다주는 게 어디 있어! 수연이가 기분 나쁠만 했어, 할머니였어도 그래!”
할머니가 갑자기 걸음을 우뚝 멈추고 확신에 찬 눈빛으로 서수연을 바라봤다.
“수연아, 이제 우리 집안 손주 며느리는 너야! 그 누가 와도 안돼! 그러니까 걱정 마렴, 할머니가 준영이 포함해서 아무도 수연이 못 건드리게 할게!”
그런데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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