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1장
안엔 벌써 많은 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니 경쟁도 치열할 듯 보였다.
서수연은 방금 전 서유라와의 일을 말끔히 잊고 자리 잡은 뒤, 열심히 면접 준비를 이어갔다.
“다음, 서수연 씨!”
호명이 된 서수연은 벌떡 일어나 숨을 크게 들이마시곤 면접실로 들어갔다......
서수연의 이력을 본 면접관이 몇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날카로운 질문들이었지만 충분한 준비를 했던 서수연이었기에 차분하게 답할 수 있었다.
흐뭇해하는 면접관들의 표정에 그제야 조금은 안심이 됐다.
그들은 서수연더러 다른 방으로 가 기다리라고 말했다.
모든 1차 면접이 끝나면 몇 사람만 골라 2차 면접을 진행한단다.
서수연은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뒤, 다른 방으로 향했다.
거기엔 벌써 남녀 여섯 명이 함께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검정색 정장을 입은 여자가 서수연을 보곤 손을 흔들었다.
서수연도 예의껏 미소로 화답하며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어느 회사에 있다가 왔어요? 이번 면접 통과한 사람은 다 지사로 가는 거 알죠?”
서수연이 자신감 잃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전 업무 경력이 없어요. 지사에서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그러시구나, 그럼 동료로 다시 만나길 바랄게요.”
......
한편, 서유라는 광고 촬영 중이다.
그닥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도 서유라에겐 감지덕지.
“야, 가서 서수연 면접 어떻게 됐나 봐봐.”
쉬는 시간, 서유라는 어떻게 됐나 보고 오라며 매니저를 닥달했다.
부리나케 달려갔던 매니저가 소식을 들고 왔다.
“뭐? 서수연이 2차까지 올라갔다고?!”
서유라가 못마땅해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나보다 나은 거 하나 없는 계집애가 여기서 일을 하겠다고!”
오래도록 스케줄이 없었던 서유라가 유난히도 잘 협조한 덕인지 광고 촬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 났다.
그 뒤, 서유라는 회사를 좀 둘러봐도 되냐며 요청을 했다.
회사 측에선 직원 하나를 붙여주는 것을 끝으로 모두 철수했다.
면접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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