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5장
거실 스탠드는 아직도 켜져있다.
홀로 앉아 담배에 불을 지핀 강준영은 사람들을 모두 물러가게 한 뒤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담배불은 내내 지펴져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정작 강준영은 몇 모금 빨지도 않은 상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마침 대문이 보이는 창가 자리, 갑자기 눈부신 빛이 그를 비췄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다.
이 야밤중에 누가?
못마땅해하며 미간을 찌푸린 강준영은 담배재를 탁탁 털었다.
그와 동시에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무감하게 화면에 시선을 돌린 강준영은 이내 눈이 환해져선 휴대폰을 귀에 가져갔다.
“여보세요? 연화야, 무슨 일이야? 오빠한테 먼저 전화를 다 하고?”
다급한 고연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 열어줘!”
“너였어? 잠깐만, 당장 열라고 할게!”
그 말을 듣는 순간, 강준영은 벌써 밖으로 나가 두 일꾼들에게 문을 열라 지시했다.
커다란 철문이 끼익 열리자 허태윤은 신속히 액셀을 밟아 강준영의 앞에 다다랐다.
부랴부랴 차에서 내린 고연화가 다짜고짜 강준영을 추궁한다.
“강현월은?”
갑작스런 질문에 강준영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걔? 걔 구치소에 있는데? 갑자기 그건 왜?”
고연화는 어찌나 급한지 강준영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벌써 나왔는데 그걸 모른다고? 그렇게 손 끝으로 아낄 땐 언제고, 어디 있는지도 몰라? 말해! 강현월 어디 있는지!”
흥분하는 고연화의 모습을 처음 본 강준영은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면서도 일이 생긴 건 확실하다 생각했다.
고연화의 두 어깨를 잡고 진정을 시킨 강준영은 막 차에서 내린 허태윤을 향해 물었다.
“무슨 일이야? 늦은 시간에 왜 나한테 온 건데?”
허태윤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답했다.
“오늘 도준이가 납치 당했어, 우린 얼마 전에 감형 받고 가석방 된 강현월이랑 관련 있다 의심하고 있고.”
“뭐? 도준이가 납치 돼?”
강준영은 그제야 고연화가 평소답지 않게 굴던 이유를 알았다.
“연화야, 현월이가 가석방 됐다는 건 누구한테 들었어? 나도 모르는 걸!”
고연화가 반쯤 잠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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