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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장

혼란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던 고연화는 허태윤이 노트북을 펴는 걸 보자마자 비로소 침착함을 되찾았다. 그래, 노트북으로 그 번호 발신지부터 추적하면 되겠네! 그 생각에 고연화는 곧장 허태윤의 의자를 밀며 말했다. “일어나 봐, 노트북 좀 쓰게!” “가만히 있으래도. 보기만 해, 남은 건 나한테 맡기고!” 그가 그런 기법들을 알리 있겠냐며 자신이 쓰던 해킹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려던 찰나, 허태윤은 익숙하게 다크웹에 들어가 지창의 ID로 로그인을 했다. 지창?! 허태윤이 지창?! 너무도 놀라웠지만 지금은 그런 걸 물을 겨를이 없다. 그 뒤, 고연화는 조용히 곁에 서서 허태윤의 조작을 지켜봤다. 지창이라면 옥토끼인 고연화보다도 훨씬 더 대단할 테니까! 역시, 1분도 채 되지 않아 허태윤은 납치범이 전화를 걸어온 위치를 찾아냈다. 서로 마주본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밖으로 걸어갔다...... 허태윤은 사실 위험에라도 빠질까 고연화를 데리고 갈 생각이 없다. 허나 집에 있으라고 가만히 있을 고연화가 아님을 알았기에 별말 하지 않았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데 두고 지켜주는 게 낫지. 부랴부랴 아래로 내려온 두 사람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허윤진에게 그들이 오기 전까진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도 나가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어르신들이 뭐라 묻기도 전에 요란한 엔진 소리는 벌써 멀어져갔다...... 허윤진은 잔뜩 마음 졸이면서도 최대한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안했다. “걱정 마, 할아버지 할머니! 오빠랑 언니는 누구보다 똑똑하니까 분명 도준이 찾아낼 거야!” 말은 그렇게 한들 어찌 걱정이 안될 수 있을까! 납치범한테 갔다가 되려 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달리는 차 안, 허태윤이 고연화에게 말했다. “신고는 해야 돼, 우리 휴대폰은 도청됐을 수 있으니까 뒤에 있는 노트북 가져다가 경찰서 시스템 들어가. 거기로 연락해서 절대 섣불리 움직이면 안 된다 하고!” “응, 알아!” 고연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뒷좌석에 있던 노트북에로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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