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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장

소식을 들었을 때, 허윤진은 마침 밖에서 서명진과 데이트 중이었다. 연락을 받고는 남자친구를 끌고와 곧장 고연화에게로 와락 안겼던 거다. “언니! 언니! 오빠 왔어? 진짜야?” 뒤로 자빠질 뻔한 고연화가 간신히 중심을 잡으며 말했다. “그래! 진짜야!” 허윤진의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진짜 왔구나! 우리 오빠는? 지금 어딨는데?” “씻고 있어! 나 좀 놔줄래? 숨 막히니까!” “앗, 언니 미안. 내......내가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서명진이 허윤진을 붙잡고는 멋쩍게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선배, 얘가 이렇게 막 들이드는 애라.” 벌써 가족이라도 된 듯 챙기는 모습에 고연화는 어르신마냥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이젠 익숙해졌거든! 명진아, 넌 일단 윤진이 데리고 거실에 있어. 난 저녁 준비하러 주방 갈게.” “네.” 서명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허윤진의 어깨를 감싼 채 거실로 향했다. 주방에 온 고연화는 저녁 식사에 추가될 메뉴들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전부 허태윤이 좋아하던 것들이다. 버블티 두 잔을 서명진과 허윤진에게 가져다 주라는 말을 마치고 거실로 나오니 그새 허윤진이 보이지 않았다. 고연화가 자연스레 소파에 앉으며 물었다. “어디 갔어?” “급한 성격인 거 알잖아요, 못 기다리겠다고 벌써 올라갔어요.” 하긴, 허윤진 그 성격에 잠자코 기다릴 애가 아니지. “선배, 두 분 다시 만나신 거 축하드려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고마워. 윤진이 오빠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 나면 두 사람 결혼식 날짜 잡자!” 서명진이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럼 선배가 선생님한테 잘 말씀드려 주세요, 저 마음에 안 들어하실까 봐 걱정이네요.” “걱정 마, 어차피 내 말 들을 사람이니까.” 그 시각, 벌써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허태윤이 계단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서명진이 고연화와 얘기를 나누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에 남자는 얼굴이 일그러져선 곧장 고연화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손님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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