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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장

고연화가 간질거림을 못 이기고 한소리했다. “왜 이래!” 허태윤이 허리를 펴고 고연화와 이마를 맞댔다. “왜 이러냐니?” 뜨거운 숨을 내쉬며 고개를 틀던 그가 또 입을 맞추려는 찰나...... 고연화가 한발 앞서 남자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경고를 날렸다. “안돼!” “왜?” “지금이 이럴 때야? 이거 놔, 나 물어볼 거 있다고!” 허태윤은 여전히 미련이 떨쳐지질 않는 모양이다. “나 어디 안 간다니까, 그런 건 이따 밤에 물어 응?” 하마터면 그 꼼수에 넘어갈 뻔한 고연화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말했다. “안돼! 나도 어디 안 가니까 이따가 다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 모습에 또 웃음을 터뜨린 허태윤이 얼굴을 부비적거리며 꼬치꼬치 물었다. “이따가 다시 뭐?” 고연화가 터질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힘껏 남자를 밀쳤다. “아니야 아무 것도! 진지하게 얘기부터 해!” 허태윤은 하려던 걸 멈추고 의자로 향하더니 고연화를 번쩍 안아 무릎에 앉혔다. 그리고는 귀한 보물 다루듯 꼬옥 끌어안고는 말했다. “그래! 하던 건 이따가 계속 하고 질문부터 해!” 남자의 품에 안겨 있자니 사고 회로가 정지돼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이거부터 놔! 이러면......내, 내가 무슨 수로 질문을 해!” 허태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또 볼을 맞댔다. “왜 못해, 입 막은 것도 아닌데. 혹시 너무 가까이 붙어서 하려던 말도 잊은 거야?”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리고 어디서 봐도 완벽한 남자의 얼굴을 밀어냈다. “아니거든! 잘 들어! 첫째! 이렇게 도망친 거 소피아는 알아?” 소피아라는 이름에 허태윤의 눈가가 어두워졌다. “어젠 몰랐어도 지금은 알았겠지.”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데?” ...... 킹스호텔. 소피아는 방금 전 눈을 떴다. 어제 결혼식장에서 고연화에게 시비를 걸고 난 뒤, 술을 진창 들이마셨었다. 평소 준협 씨가 있을 땐 거의 술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 일단 마셨다 하면 준협 씨가 말도 안 하고 멀리 자리를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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