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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장

더는 못 봐주겠던 도준이가 손잡이를 덥석 잡았지만 그제야 엄마에 의해 문이 잠긴 걸 알아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차창을 내리고 고개를 내미는 도준이다. “엄마! 엄마......내가 사과할 테니까 싸우지 마......사람이 너무 많잖아! 내가 사과할게......” 맞설 준비를 하던 고연화는 아들의 말에 고개를 휙 돌리고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사과는 무슨! 엄마가 뭐라고 했어! 잘못한 게 없으면 절대 사과하지 말라고 했지! 창문 올리고 동생들이나 잘 봐!” 도준이의 눈엔 벌써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엄마가 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는데...... 시원이와 다은이도 더는 참지 못하고 도준이를 따라 차에서 내리려 안간힘을 썼다. 아이들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그만 코 앞까지 다가온 여자에게 머리채를 붙잡히고 만 고연화다...... “엄마!!!” “엄마!!!” “안돼!!! 우리 엄마 때리지 마!” 금세 정신을 차리고 반격에 나섰지만 달려드는 무리들에 의해 도저히 손쓸 방법이 없었다! 다들 고연화에게 주먹을 휘두르려는 찰나...... 퍽! 퍽퍽!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연거퍼 울리며 사방에서 뿌연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다들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무슨 상황이지? 방금 그건 또 무슨 소리고? 자세히 보니 대형 덤프 트럭 여러대가 길 한복판을 가로막고 있는 차량들을 박아버리고 있었다. 렌트카들이 사정없이 일그러지는 걸 보고 남자가 다급히 소리쳤다. “뭐야? 눈도 안 박혔나! 내 차 다 부숴졌잖아! 당장 내려!” 누가 봐도 실수로 부딪힌 게 아니라 일부러 들이박은 건데! 아무리 돈 있는 집안이라지만 배상 비용 따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는 아니다 이 말이다!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트럭 한 대가 곧장 정중앙으로 질주해 왔다...... 퍽퍽퍽! 요란한 소리와 함께 고연화의 차 앞에 멈춰선 트럭. 이내 문이 열리고 익숙한 남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산발이 된 머리를 정리하다 무심결에 고개를 든 고연화는 하루 종일 답장도 없었던 남자를 눈 앞에서 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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