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9장
강찬양의 목소리에 다시금 정신을 차린 윤혜영이 엘리베이터에 탔다.
윤혜영은 곧장 휴대폰을 꺼내 토니안의 처자식이 왜 병원에 있는지를 알아보라 지시한다......
강찬양은 그런 윤혜영이 불만스럽다.
그래도 뭐 건드리진 말자, 소문난 워커홀릭이니까!
1층에 다다라 강찬양과 강명훈의 뒤를 따르던 윤혜영은 마침 까만 정장을 입은 남자들에게 질질 끌려 엘리베이터에 타는 고백천을 마주한다......
윤혜영이 미간을 세게 찌푸렸다, 갈수록 단순한 일이 아닌 느낌!
저 그닥 잖은 보스 양아버지는 또 여기 웬 일이지?
그것도 강제로 끌려온 것처럼?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
모영연은 VIP 병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건 모영연이 직접 부탁한 일이다.
강명훈의 병실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기 위해.
간호사가 주의사항들을 말해주고 자리를 뜨자 그제야 양서희와 인하가 병실 문을 닫고 다가왔다.
모영연은 아까부터 줄곧 멍한 것이 상태가 영 말이 아니다.
그 이유를 알았던 양서희가 모영연의 앞에 손을 휘저었다.
“방금 강명훈 봤지? 근데 참 둘이 인연이긴 하다, 멀어지려고 병실 옮겼더니 어쩜 복도에서 마주쳐!”
“인연은 무슨! 있다고 해도 더럽게 질긴 인연이겠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양서희가 한숨을 쉬었다.
“서희야, 나 그렇게 크게 다친 것도 아닌데 링거 다 받고 퇴원하자!”
양서희가 말도 안 된다며 모영연을 말렸다.
“피를 그렇게 흘려 놓고 퇴원을 하겠다고? 방금 간호사가 주의 사항만 몇 개를 말했는데! 자칫했다간 상처 부위 감염돼!”
“퇴원하면 내가 알아서 조심할게. 별일 없을 거야.”
양서희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영연아, 그 사람 마주치기 싫어서 급히 나가려는 거 알아. 근데 우리 이젠 일반 병실로 옮겼잖아. 한 층에 있는 것도 아닌데 만날 일이 어디 있어! 방금 복도에서 만난 건 그냥 우연이지, 우연은 두 번 생기지 않아.”
“......”
사실 방금 전, 전남편 강명훈을 봤었다.
다행히 재빨리 고개를 숙인 덕에 남자가 눈치채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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