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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8장

윤혜영이 미소로 화답했다. 강찬양에게 끌려 의자에 앉은 뒤론 딱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강찬양 이 놈은 굳이 왜 여기까지 데려왔을까? 머쓱한 분위기를 깨고 강찬양이 입을 열었다...... “아빠! 우리 방금 뭐하러 갔게?” “뭐하러 갔는데?” 강찬양이 어깨를 한껏 올리더니 우쭐대며 말했다. “우리 방금 누나랑 같이 점심 먹고 왔어!” 강명훈이 부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래? 뭐 먹었는데? 연화는 맛있게 먹었고?” “일식인데 그럭저럭 괜찮았어!” 강명훈의 눈가에 더없이 다정한 온기가 번졌다. “연화 평소엔 뭐 좋아하니? 아직도 어릴 때처럼 단 거 좋아하나?” 이번엔 아들이 아닌 윤혜영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윤혜영이 연화와는 오랜 친구라는 걸 아들에게서 들었기 때문. “아니요, 단 거 자주 먹을 조건도 안 돼서요! 지금은 안 좋아합니다!” 어릴 적, 단 음식 한번 먹어 보지 못했다는 말에 강명훈이 눈시울을 붉히며 한숨을 쉬었다. “다 내 탓이다......” 윤혜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예의상 하는 말이라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지만 양심을 저버리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할 순 없어서였다. 그래, 다 강명훈 이 사람 탓이다.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한 탓. 강찬양은 울적해진 아빠를 보고는 훌쩍 화제를 전환했다. “아빠! 링거도 다 맞고 약도 다 먹고 컨디션 좋은데 우리랑 정원에서 산책할래?” 윤혜영이 막아섰다. “해 다 넘어가는데 지금 아버님 모시고 나가 뭐하게?” 강명훈이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병원에 며칠이나 있어서 갑갑했는데 잘 됐다.” 그 말에 윤혜영도 더는 간섭하지 못했다. 그러자 강찬양이 부리나케 가서 휠체어 하나를 가져온다. “아들, 아빠 다리 다친 것도 아닌데 휠체어는 왜! 같이 걸으면 되지!” 강찬양이 막 고집을 부렸다. “안돼 아빠! 어찌 됐든 환자잖아, 힘 적게 써야 회복도 빠르고!” 결국 강명훈은 어쩔 수 없이 휠체어에 앉는다. 복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와중에 강찬양이 갑자기 윤혜영의 귓가에 속삭였다. “누나,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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