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3장
“서희야! 인하야! 어디 봐! 다친 데 없어?”
부하의 연락을 받은 토니안이 한달음에 달려왔던 거다.
오는 내내 벌렁대는 심장을 간신히 부여잡고.
토니안은 양서희와 인하를 앞으로 끌어 오더니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구석구석을 살폈다......
그 모습에 가슴이 철렁한 양서희가 토니안을 밀어내지 않고 말했다.
“우린 괜찮아! 연이가 다쳤지!”
침대에 힘이 쭉 빠져 누워있던 모영연이 피식 웃었다.
“봤지, 두 사람 다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이야!”
양서희가 얼굴을 붉히며 멋쩍어했다......
처자식을 꼼꼼이 살펴 본 뒤에야 토니안의 시선이 모영연에게로 옮겨갔다.
“또 당신이지! 미쳐 날뛰겠으면 혼자 날뛰지, 두 사람은 왜 끌어들여!”
모영연이 화를 내는 대신 솔직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그 집 사람들이 그렇게 사람 구실을 못할 줄은 몰랐어요. 다음엔 절대 서희랑 인하 안 데리고 갈게요!”
토니안이 콧방귀를 뀌었다.
“당연히 그래야지!”
양서희는 친구를 대하는 남편의 태도가 못마땅했는지 토니안을 확 밀어냈다.
“그만해! 연이 지금 쉬어야 하는데 언성 좀 낮춰!”
“저 여자랑 가까이 하지 말라고 내가 누누이 말했지! 분수를 아는 여자면 시댁에서 뛰쳐나왔겠어! 어디 못된 것만 배워서 툭하면 같이 집 나가 버리고!”
모영연의 기분이라곤 전혀 생각해주지 않는 매몰찬 말이었다.
뭐, 토니안이 부인의 친구를 관심해 줄 필요야 없긴 하지만......
그동안 친구가 어떤 일을 겪어 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던 양서희가 윽박질렀다.
“됐고! 우린 괜찮으니까 나가 당신은!”
토니안이 미간을 찌푸렸다.
“가출이니 뭐니 그런 장난은 그만 치고 가자! 다시 나랑 가!”
손목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양서희가 토니안의 손을 뿌리쳤다.
“연이 아직 여기 있는데 내가 어딜 가! 그럼 연이는 누가 돌봐주고! 매정하게 굴지 마!”
“내가 매정하게 굴어? 내 부하들 아니었으면 두 사람 지금씩 어떻게 됐을지도 몰라!”
화난 양서희가 씩씩대며 말했다.
“조형중! 당신......연이 쉬게 하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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