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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6장

엄마가 난감해 한다는 걸 알았던 우빈이도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우빈이도 데려오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우빈이가 바깥 세상을 보며 속상해 하는 게 싫었던 고연화가 남자에게 말했다. “됐어, 시끄러워서 잘 들리지도 않으니까 먼저 끊을게!”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영상 통화가 끝이 났다. 윤준협이 화면을 노려봤다. 이렇게 바로 끊어 버린다고? 그래서 대체 탁지훈 그 자식이랑 같이 있는 건데 아닌 건데?! 이때, 우빈이가 윤준협의 옷깃을 잡아 당기며 나지막이 말했다. “아빠, 소피아 온 것 같은데!” 정신을 차린 윤준협은 다시 휠체어에 자리 잡고 휴대폰에 남은 기록을 전부 지웠다. 소피아가 안으로 들어왔을 땐, 우빈이에게 입힐 잠옷을 찾아주는 윤준협이 보였다. 출국 금지 당한 일로 인해 소피아는 미처 남자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준협 씨, 배고프지? 룸 서비스 주문해도 돼? 오늘은 힘들어서 직접 못하겠네.” “그래, 힘들면 가서 쉬어. 우린 아무 거나 먹으면 되니까.” 소피아가 정신이 딴 데 팔려서는 답했다. “응, 그럼 가서 룸 서비스 주문할게.” 옷장에서 우빈이의 옷을 꺼낸 윤준협이 그걸 우빈에게 건네줬다. 그 뒤 밖으로 나간 남자는 이상하리만치 힘이 쭉 빠져 소파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 소피아를 발견한다...... 윤준협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안색은 또 왜 그렇고? 아버지 쪽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소피아는 보기 드물게 자신의 안색을 걱정해주는 윤준협을 보며 억지로 웃어 보였다. “아, 아무 것도 아니야! 괜찮아 준협 씨, 그냥 좀 힘들어서......” 문득 머릿속에 무언가 스친 윤준협이 떠보며 물었다. “힘들면 방 가서 좀 자. 이틀 뒤면 미국 돌아갈 텐데 내일부턴 짐정리도 해야지.” 그 말에 소피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어......준협 씨, 우리 당분간은 미국 안 갈 거야!” “왜?” 소피아가 근심 가득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아빠 회사에 세무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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