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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7장

뚱뚱한 남자 아이는 그런 여자 아이를 달래긴 커녕 머리핀을 땅에 내동댕이치며 깔깔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더 소리내 우는 여자 아이 때문에 동화책을 읽어내려갈 수 없었던 도준이가 다가가 남자 아이에게 당장 머리핀을 돌려주라며 면박을 줬지만 남자 아이는 얄궂은 표정으로 되려 도준이를 도발했다. 화가 잔뜩 난 도준이가 이번엔 선생님을 부르겠다며 경고하자 남자 아이가 위협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만 해! 내가 네 머리 납작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그러면서 아이는 도준이의 옷깃을 잡고 그 앞에 주먹을 흔들어 보였다. 안색이 어두워진 도준이가 애써 화를 삭히며 큰 소리로 선생님을 부르자 남자 아이는 곧장 도준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민첩한 도준이는 몸을 휙 피하고 반대로 아이를 힘껏 밀쳐냈다. 둔한 몸뚱이 때문에 중심을 잃은 남자 아이는 비틀거리다 책상 다리에 부딪치고도 다시 일어나 도준이에게 마구 주먹을 휘두른다...... 도준이는 끝까지 피하기만 할 뿐, 손찌검 한번 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도준이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 남자 아이는 제 몸을 제대로 못 가눈 바람에 이번엔 이마가 까지기까지 했다. 화난 것 치곤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반 친구들이 남자 아이를 비웃기 시작했고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진 아이는 머리핀을 뺏긴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끌어 당기며 화풀이를 해댔다...... 아우성을 지르는 여자 아이를 구하려 남자 아이에게 달려든 도준이. 아이는 그때가 기회다 싶었는지 도준이에게 또 한번 주먹을 휘둘렀다. 그럼에도 실패하게 된 아이는 결국 선을 세게 넘고야 마는데. “이 아빠 없는 자식아! 너 주워온 애라는 거 유치원 애들이 다 알아! 아하하......” 움찔 놀라던 도준이는 순간 이성을 잃은 듯 남자 아이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그 소리를 들은 선생님이 하필이면 남자 아이의 위에 올라타 있는 도준이를 발견했던 거다...... 선생님이 두 아이를 뜯어 말리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내내 씩씩대던 아이 부모들의 얼굴은 점차 멋쩍음으로 뒤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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