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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0장

탁지훈이 고연화 곁으로 다가가 억울한 표정으로 해명했다. “대신 화풀이라도 해주려던 거잖아요. 3년 만에 만난 남자 옆에 딴 여자가 있는데! 연화 씨도 지지 말아야죠! 그러려면 곁에서 남자친구가 힘 좀 써줘야지 않겠어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꿈틀댔다. “예예 감사합니다!” 고연화는 벌써 차 문을 열고 안에 탄 상태다. 탁지훈은 또 고연화에게 버려질까 후다닥 건너편으로 돌아가 차에 탔다. 돌아가는 차 안. 고연화는 누구에게 문자를 보내는지 연신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눈치 빠른 탁지훈이 불현듯 뭔가를 떠올리고는 물었다. “연화 씨, 설마 아까 그거 다 연기예요? 진작에 태윤이랑 만났었어요?” 휴대폰을 뚫어져라 보고 있던 고연화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쏘아붙였다. “입 좀 다물고 조용히 갑시다!” 조용히 하란다고 그럴 탁지훈이 아니다. “연화 씨, 연기 잘한다! 나까지 속았네!” 대꾸도 않는 고연화에게 탁지훈이 바짝 다가왔다. 대체 휴대폰으로 뭘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지 보려고! 전송을 끝낸 고연화가 휴대폰을 탁 잠그고는 탁지훈을 노려봤다. “뭐해요 지금?” “연화 씨, 이상하잖아요. 태윤이랑 둘이 대체 뭘 꾸미는 거예요? 태윤이는 얼른 연화 씨 데리고 가라 그러고 연화 씨는 또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둘이 진작에 내통한 거죠?” 고연화가 못마땅해하며 탁지훈을 쳐다봤다. “내통이라뇨? 탁지훈 씨, 언어 사용이 불합리하네요. 내통은 보통 나쁜 놈들한테나 쓰이는 거죠, 내가 나쁘단 소리예요?” “나쁘죠! 자꾸만 나한테 상처 주니까!” “......” 이 놈과는 도통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가 없다! 탁지훈이 또 고연화 곁으로 슬금슬금 다가왔다. “연화 씨, 장난 안 칠 테니까 말해 줘요! 대체 어떻게 된 건데요? 태윤이랑 둘이 진작에 만났으면 왜 처음 보는 것처럼 연기를 해요?”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귀찮은 고연화다...... ...... 그 시각, 달리는 차 안. 윤준협은 전혀 이상한 낌새라곤 없이 지그시 눈을 감고 있다. 도둑이 제 발 저린 소피아는 힐끗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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