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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4장

“누가 그래? 난 뭐 사람도 아닌가?” 쑥스러워진 허윤진이 막 손사래를 쳤다. “아 그만해! 강현월 또 무슨 속셈인지 봐야 한다니까! 조만간 일 한번 크게 낼 것 같은데!” 서명진은 더는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조용히 허윤진의 곁을 지켰다. 강현월은 무슨 중요한 말을 하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이따금씩 이를 꾸욱 깨물기도 했다...... 반면 마주 앉은 40대 남자는 줄곧 굽석거리며 강현월의 말을 듣는 것이 누가 봐도 불평등한 주종관계를 연상케 했다. 그로부터 15분 뒤, 남자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뒤로 홀로 앉아 커피를 홀짝이던 강현월은 한참 멍을 때린 뒤에야 카페를 빠져 나왔다. 그 모습을 보고 곧장 따라가려는 허윤진을 서명진이 말려세웠다. “그러다가 들통 나!” 허윤진이 불안해하며 말했다, “어디 가는지 봐야 될 거 아니야! 집으로 가는지, 다른 사람 만나러 가는지!” 제3자 입장인 서명진은 그래도 꽤나 이성적이었다. “어차피 출소했는데 그 정도 행적 찾는 건 너희 집안엔 식은 죽 먹기잖아. 지금 이렇게 따라갔다간 괜히 다 그르치기만 할 거야.” 일리 있다고 생각하는 허윤진이다. 시뻘건 대낮부터 대놓고 미행하는 건 발각될 확률이 너무 높다. 결국 허윤진은 곧바로 윤혜영에게 연락해 강현월이 언제 출소했는지, 지금은 뭘하고 지내는지를 알아 봐달라 부탁했다. 윤혜영 역시 그 사실에 놀라는가 싶더니 곧바로 조사해 보겠다 수긍했다. 전화를 끊고서도 여전히 두리번 두리번거리는 허윤진의 머리를 서명진이 포근하게 어루만졌다. “걱정 마, 조사해 줄 사람 있다며? 우리 일단 연락부터 기다리자.” 다시금 정신을 차린 허윤진이 말도 안 되게 다정한 남자친구를 올려다 보며 물었다. “미안 선배, 또 영화 못 보는 거 아니야?” 서명진이 전혀 개의치 않으며 웃어 보였다. “괜찮아, 오프닝 못 봐도 결말은 대개 알 것 같으니까! 가자, 지금 후반부라도 보게.”미안한 마음에 허윤진이 인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 선배, 우리 오늘은 후반부만 보고 다음에 다시 보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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