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8장
조태호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질투심에 가득 차있는 소피아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기다려 보세요, 연락해서 물어보죠!”
소피아는 발을 동동 구르며 밖으로 나간 조태호를 초조하게 쳐다봤다.....
한편, 조태호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벌써 두 번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간호사는 연락을 받지 않는다.
뭔가 일이 있는 게 분명하다.
소피아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곤 다가와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됐어요?”
“저......죄송합니다만 간호사가 연락을 안 받아서요.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으니 제가 가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다니?
소피아의 얼굴이 한껏 일그러졌다.
설마 본분마저 잊고 너무 몰입한 탓에......
그 생각을 하니 단 1초도 더 기다릴 수가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인데요! 선생님! 저도 같이 가요!”
서랍에서 특수 치료실 열쇠를 꺼낸 조태호는 그렇게 소피아와 함께 걸음을 옮겼다.
한편 그 시각......
밖에서 모든 걸 엿듣고 있던 윤혜영과 강찬양은 당황한 나머지 결국 머지 않은 곳에 있는 창고로 몸을 숨겼다.
워낙에 의심 많고 눈치 빠르던 소피아는 진료실에서 나오자마자 뭔가를 눈치채고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앞서 가던 조태호가 물었다.
“왜 그러세요? 뭐라도 보셨습니까?”
“아, 아니요 방금 문 틈 사이로 뭐가 지나간 것 같아서......”
조태호가 끼고 있는 두꺼운 근시 안경이 말해주고 있었다, 그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단 걸.
“여긴 폐쇄된 곳이라 평소에 사람이 드나들지 않습니다. 소피아 씨가 잘못 보셨을 거예요.”
잘못 본 건가?
아니, 폐쇄된 곳에 갑자기 사람 그림자가 나타날 리가 없다.
“선생님 잠깐만요! 창고에 누구 있는지 보고 올게요!”
조태호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제자리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분명 창고 방향으로 사라지는 걸 본데다 문 닫기는 소리도 들었는데!
창고 앞에 다다른 소피아가 손을 뻗었다......
어라? 왜 문이 안에서 잠겼지?
“선생님, 창고 문은 평소에도 잠가 놓나요?”
조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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