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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2장

윤혜영은 20분이 채 되지도 않아 병원에 다다랐다. 지하 주차장에서 곧장 엘리베이터로 달리던 윤혜영은 그 안에서 엉겁결에 낯익은 누군가를 마주한다. 그건 다름 아닌 소피아! 방금 피부과 시술을 마치고 온 소피아는 화장품 냄새를 한껏 풍기며 서있었다. 다행인 건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느라 미처 윤혜영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 몇 초도 지나지 않아 1층에서 내리는 소피아를 윤혜영이 뚫어져라 쳐다봤다. 소피아는 인적 드문 1층 복도 맨 안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병원에 나타난 소피아가 이상했지만 곁에 아무도 없었기에 깊이 생각지 않은 윤혜영은 이내 강찬양에게로 향했다. 그 시각, 병실 호수를 묻는 윤혜영의 문자를 받은 강찬양...... 답장을 한 강찬양이 혈색이 한껏 좋아진 강명훈에게 말했다. “아빠, 나 도와주면 안돼?” “그래, 말해봐.” 강찬양이 약간은 미안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 아빠......많이 나은 것 같은데 잠깐만 소파에서 쉬면 안 될까? 침대 좀 빌려줘.” “......” 친아들이 맞긴 하나? 글쎄, 링거도 다 맞아서 안 될 건 없다만 아버지로서 아들 부탁을 거절하는 건 좀 아니겠지? 보아하니 중요한 사람 같은데 부탁 들어주자! “그래, 아빠 저기 있을 테니까 이리 와!” 강명훈이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왔다...... 강찬양이 생각해도 조금 선 넘은 부탁이긴 하다, 형이 있었으면 분명 한대 때렸겠지! 그렇다고 다른 병실을 예약하려니 혼자 있을 아빠가 또 걱정되고! 강명훈을 부축해 소파에 앉힌 강찬양은 후다닥 신발을 벗고 침대로 달려가 이불을 덮어쓰곤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아픈 연기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도 않아 드디어 윤혜영이 안으로 들어왔다. 약간 급해 보이는 윤혜영은 삐뚤어진 안경을 들어 올리며 인상을 쓰고 있는 강찬양에게 물었다. “좀 어때?” 강찬양이 잠긴 목소리로 중얼댔다. “누나 왔어?” 윤혜영은 심상치 않은 강찬양의 목소리에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상태가 왜 이래? 다친데는? 보여줘 봐.” 강찬양이 입을 삐죽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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