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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3장

강찬양이 목소리를 한껏 내리깔며 말했다. “몰라 나도, 방금 누나한테 연락하다가 잘못 움직여서 벌어졌나 봐.” “야, 너 바보야? 안 다친 팔로 연락할 줄 몰라 너?” “얼른 누나한테 연락하려고......보고 싶은 걸 어떡해......” “풉, 푸흡......” 머지 않은 곳의 웃음 소리가 윤혜영의 귀에 들어왔다. 고개를 돌리니 소파엔 웬 중년 남자가 앉아있었다. 강명훈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린 거다. 고집불통인 작은 아들이 저렇게 연기를 잘할 줄이야, 진작에 알았더라면 배우 쪽으로 키웠을 텐데...... 겉모습을 보고 대개 그의 정체를 알아 차린 윤혜영이 멋쩍게 말했다. “아, 강 선생님이시죠? 죄송합니다, 방금은 미처 못 봐서요!” 강명훈이 전혀 개의치 않으며 손을 내저었다. “괜찮아요, 난 신경 쓰지 말고 둘이 하던 얘기 마저 해요.” “......” 강찬양은 아빠가 있는 게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듯 윤혜영의 손을 잡고 연기를 이어갔다. “누나, 다친 데 좀 아픈데 누나가 문질러주면 안돼? 그럼 훨씬 나을 거 같아!” “베인 상처라며? 어떻게 문질러? 점점 더 벌어지라고?” “......” 윤혜영의 관심을 받고 싶은 나머지 그만 상처 유형을 잊었다! 아뿔싸. “그, 그럼 불어주면 안돼? 누나가 두 번만 불어주면 안 아플 걸!” 제 아버지 앞에서 또 애교를 부리는 강찬양에게 윤혜영이 나지막이 말했다. “불어주긴 개뿔! 아버지 계신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내가 뭘 어쨌다고! 부끄러울 건 또 뭐야! 누나, 근데 너무 아프다니까!” 윤혜영이 인상을 쓰며 다시 한번 붕대 사이로 흘러나온 빨간 피를 바라봤다. “상처 벌어져서 다시 꿰매야 할 수도 있어. 여기 가만히 있어 봐, 의사 불러올 테니까!” 뜻밖의 전개에 강찬양이 윤혜영의 손목을 덥석 붙잡았다. “누나, 괜찮아! 의사 선생님 진료하느라 바쁘신데 뭐하러! 누나만 곁에 있으면 돼!” 고개를 돌린 또 다친 팔로 자신을 잡은 강찬양을 보고는 버럭 화를 냈다. “또 그 팔 쓸래? 그러다 상처 부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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