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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6장

두 번이나 거절 당한 간호사의 얼굴에 감추기 힘든 다급함이 묻어나왔다. “아, 그러시구나! 그럼 알겠습니다.” 윤준협이 종이컵을 한 쪽에 옮겨놨다. 분명 수상해 보이니 절대 입에 대서는 안돼. 이때, 치료실 문이 열리며 조태호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간호사가 다급히 앞으로 다가가 말한다. “교수님, 선생님이 오시기 전에 물 많이 마셨다고 더는 필요 없으시대요.” 윤준협과 한 쪽에 놓여진 종이컵을 번갈아 보던 조태호는 미간을 꿈틀대더니 이내 허허 웃어보였다. “괜찮아! 충분히 마시셨으니 필요 없지! 가서 약 준비해와, 검사 시작하자!” 의사의 뜻을 알아차린 간호사가 약제실로 들어가 여러 개의 약병을 꺼내 오더니 몇가지를 섞어 주사기로 뽑아냈다. 윤준협이 주사기를 보고는 조태호에게 물었다. “무슨 검사길래 주사까지 맞습니까? 이건 무슨 약이죠?” 조태호가 간호사와 함께 천천히 윤준협에게로 다가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선생님, 일일이 물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건 저희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선생님은 협조만 잘해 주세요.” 심상치 않음을 느낀 윤준협이 휠체어를 뒤로 밀며 물었다. “소피아는요?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데 나한테도 검사를 거부할 권리는 있습니다! 가까이 오지 마요! 추후 병원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으니!” 조태호가 쟁반에 놓인 주사기를 들며 말했다. “부인인 소피아 씨가 전적으로 모든 걸 저희한테 맡기셨어요, 동의서도 작성하셨고요. 지금 저희가 하는 모든 건 다 소피아 씨 계획입니다. 그러니 선생님, 잘 협조하시죠. 안 그러셨다간......” 윤준협이 미간을 확 찌푸렸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지금 그에겐 퇴로가 없다. 전에도 가식 섞인 말을 하며 병원에 데려와선 형식적인 검사들을 진행해 왔었다. 그리곤 의사더러 별 의미없는 말만 하게 하곤 약으로 속여오기만 했었지. 이번에도 역시 진짜 다리를 치료해주러 온 게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검사 방식이 전과는 완전히 다를 줄이야! 대체 소피아의 계획이 뭐길래...... 조태호가 반항하는 윤준협을 보며 간호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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