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5장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던 고연화가 곧장 특수 치료실을 박차고 들어가려 할 때......
강준영이 다시 고연화를 붙잡아 빈 창고로 끌어당겼다.
아슬아슬하게도 곧바로 소피아가 진료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조태호가 소피아를 바래다주며 말했다.
“소피아 씨, 근처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40분 쯤이면 아마 끝날 겁니다.”
소피아가 복잡한 눈빛으로 치료실 쪽을 힐끗 쳐다봤다.
“살살 해요.”
“예, 걱정 마세요! 일단은 본인이 직접 하게 할 겁니다, 그러다 별 반응 없으면 그때 저희가 나설 거고요.”
“그래요! 그럼 잘 부탁해요!”
소피아는 그 말을 남기고 진료실 앞을 떠났다.
소피아를 보낸 조태호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더니 특수 치료실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문 틈으로 지켜본 고연화와 강준영.
“왜 잡아 끌어요! 소피아가 한 말 못 들었어요? 내가 가서 구해줘야 된다니까!”
강준영이 고연화의 어깨를 꽉 붙잡았다.
“그래, 당연히 구해야지. 근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쳐들어가는 건 안돼, 내부 상황도 잘 모르고. 섣불리 움직이다간 너까지 위험해진다고!”
고연화가 약간 이성을 잃은 채 고집을 부렸다.
“지금이 그런 거 따질 때예요! 소피아가 무슨 역겨운 방법으로 그 사람 괴롭힐지도 모르는데!”
“허태윤 애 가지고 싶어하는데 소피아도 위험한 상황은 만들지 않을 거야! 연화야, 일단 진정해. 오빠가 도와줄게, 허태윤 별일 없을 거야.”
“근데......”
강준영이 창고 안에 있는 창문을 가리켰다.
“봐, 저기 발코니로 치료실까지 갈 수 있어. 일단 저기로 넘어가서 무슨 상황인지부터 확인하고 보자!”
그 말에 고개를 돌리니 오랫동안 사람 손이 닿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발코니가 보였다.
그 말인 즉 여기 올 사람이 없다는 뜻이겠지!
“뭐해요! 그럼 얼른 가야지!”
앞장서 발코니로 다가가는 고연화의 뒤를 강준영이 바짝 따랐다......
......
특수 치료실.
간호사에게 이끌려 안으로 들어온 윤준협은 검사 기기들은 고사하고 아무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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