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41장

“아빠는 늘 소피아한테 미안해하고 있어, 소피아 엄마 병으로 세상 뜨셨을 때 곁에 못 있어줘서...... 그래서 어떻게든 그거 메워주려고 하는 거고! 근데 소피아는 자꾸만 아빠가 가지고 있는 그 죄책감을 이용해서 아빠더러 나쁜 일까지 하게 만들어! 언니, 난 언니가 분명 소피아한테 복수해 줄 거라 믿어,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 믿어!” 고연화는 그런 인하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 집안에 이런 정의감에 흘러 넘치는 애가 있었다니! “둘이 얘기 다 했어?” 날카로운 윤준협의 목소리가 또 한번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고연화가 눈썹을 으쓱거리며 윤준협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아니! 인하랑 말이 잘 통해서 더 얘기하다가 갈래.” “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네!” 고연화는 급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남자를 보며 마음 한편이 따뜻해났다. 그래, 몸도 성치 않은데 더는 화나게 하지 말자. “아 갈게! 간다니까!” 몸을 일으킨 고연화는 윤준협의 곁에 있는 시원이와 자신의 곁에 있는 우빈이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너희 둘은? 차라리 이 참에 원래대로 바꿀래?” 시원이가 자리에서 튕기듯 벌떡 일어났다. “응 엄마! 난 집 가서 형 동생, 고모도 보고 증조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보고 싶어......” 우빈이는 미련이 남는지 고연화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망설였다. “난......” 여태껏 키워온 아들이 곁에 오기 싫어하는 걸 보며 윤준협이 미간을 만지작댔다. “오기 싫은 거야?” “아니......아빠는 보고 싶은데 소피아 싫어......그 집 싫어......” “안돼, 우빈이는 이젠 엄마랑 오래 지냈으니까 동생도 돌아가게 해줘야지. 일단 바꾸고 이제 아빠랑 같이 엄마 보러 가자.” 그래도 철이 든 우빈이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곤 시원이와 자리를 바꾸려 했다. 그때, 고연화가 우빈이의 머리를 톡 쳤다. “잠깐만, 급해 말고 일단 화장실 가서 둘이 옷부터 갈아입어야지!” 우빈이와 시원이는 그제야 자기들이 입고 있는 옷이 전혀 다름을 눈치 챈다...... “애들 옷부터 갈아입히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