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장
남자의 손을 뿌리치지 못해 급해난 고연화는 다른 한 손을 치켜들어 그대로 내리꽂는다......
짝!
......
정 비서는 온 몸으로 입구를 막고 있었고 고설아는 어떻게 해서든 문을 밀려고 한다!
들어가지 못하게 할수록 더욱 의심이 드니 반드시 들어가서 허 선생님이 뭐하고 계시는지 봐야겠다. 혼자 있으신 건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걸까?
정 비서는 더는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른다.
“아가씨, 계속 이렇게 억지로 밀어붙이시면 저도 손 올라갑니다!”
고설아는 정 비서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허 선생님의 비서도 자신의 보조 같은 하찮은 역할이라 생각했으니까.
그녀가 보조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데 허 선생님이라고 다를까!
고작 비서 따위가 면전에서 위협을 하다니. 허 선생님을 독차지하고 나면 일단 비서부터 자르라고 해야지!
“어디 나한테 손찌검 해보시지? 감히 그랬다간 큰일 날 줄 알아!”
“아가씨......”
정 비서는 고설아의 무례함에 말문이 막힐 정도로 화가 치밀었다!
자신의 말이 정 비서에게 제대로 일격을 가한걸 알게된 고설아는 몸을 빳빳하게 세워 정 비서를 압박했다......
피할 곳이 없었던 정비서는 온 몸이 불편해진다.
이런 도발엔 딱히 대처할 방법이 없었고 그렇다고 진짜 여자에게 손찌검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정 비서가 주춤한 틈을 타 고설아는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웅장한 몸을 나른하게 벽에 기대고 느긋하게 방금 불 붙인 담배를 한모금 들이마시며
연기를 뱉어내는 허태윤의 모습이었다.....
고설아는 남자의 성숙하고도 잘 생긴 옆모습에 푹 빠져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허 선생님, 왜 혼자 여기 계세요? 식사도 안 하시고?”
허태윤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천천히 그녀를 훑어내린다.
“금단 현상이 와서요.”
고설아는 애교를 떨며 웃어보인다.
“그러시구나......그럼 다 피실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식사하러 가요. 음식 다 식겠어요.”
허태윤이 담배 꽁초를 탁탁 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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