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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7장

엄마, 아이 셋 그리고 허태윤까지...... 그때, 방 밖에서 별안간 우당탕탕 시끌벅적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또 누가 왔군! 강준영은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고연화를 안고 잠시나마 동생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전과 같았으면 전혀 틈도 주지 않고 밀어버렸을 동생인데 이게 지금 얼마나 귀한 순간이란 말인가! 허나, 행복한 순간은 결코 오래 가지 못했다. 방문이 예고도 없이 벌컥 열렸으니...... “언니! 애들 데리고 왔어요! 언니......으아아악!!! 언니 뭐해 지금?!” 하늘땅이 맞붙는 허윤진의 고함에 고연화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마침 강준영의 얼굴을 보지 못한 허윤진은 문을 열자마자 웬 남정네 품에 안겨있는 고연화를 보고는 그만 질투심이 폭발해 버렸다. 다른 게 아니라 하나 뿐인 유일한 언니를 감히 딴 남자가 안고 있다니! 오빠를 위해서라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다! “누구야? 감히 누가 우리 언니한테! 우리 오빠 없는 틈에 어딜 끼어들려고!” 씩씩대며 다가온 허윤진의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강준영의 얼굴이었다. 사실 강준영과 고연화가 혈육이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다, 고연화가 단 한번도 드러낸 적 없을지라도...... 그래도 친남매인데! 오빠가 여동생 안아주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 허윤진은 방금 유난을 떤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억지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준영 오빠구나! 아하하하, 난 또 어느 간땡이 부은 놈이 우리 언니 꼬시는가 했네!” 강준영이 그런 허윤진을 쌀쌀맞게 흘겨봤다. “아직 새언니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잘도 부르네. 익숙해졌다고 연화가 그 집 사람인 건 아니야. 다른 남자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연화 일이니까 허씨 집안 사람들은 끼어들 자격 없어.” 허윤진이 못마땅해하며 반박했다. “그럼 누가 내 새언니예요? 언니랑 오빠 사이엔 애들도 있는데! 저기요 오라버니, 언니 오빠라고 우리 집안 일에 끼어드는 건 아니죠! 한번 새언니는 영원한 새언니예요! 우리 오빠가 없어도 그 사실엔 변함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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