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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장

전화 건너에서 들려온 육호중의 비명과 함께 통화는 끝이 났다. “......” 이 자식이 또 무슨 꿍꿍이를 벌이는 건지. 윤혜영이 다시 휴대폰을 들고 거실로 돌아와 말했다. “보스, 지금 바로 온다니까 기다려봐요 우리.” 미간을 찌푸린 고연화의 얼굴에서 짜증이 묻어나왔다. “......보스, 아침은? 내가 토스트라도 구워줄까요?” 고연화가 윤혜영을 흘깃 쳐다봤다. 배는 안 고프지만 윤혜영과 강찬양이 금방 일어나 공복이라는 걸 알기에 결국 고연화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혜영도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윤혜영을 보자마자 강찬양이 껌딱지마냥 옆에 탁 붙었다. “주인님, 우리 누나 오늘 왜 저렇게 무서워? 육호중 씨가 결혼 사실 안 알려줬다고 저래? 이렇게까지 할 일이야?” 윤혜영이 그런 강찬양의 이마에 딱밤을 한 대 때렸다. “네가 뭘 아냐? 뒤에서 누나 험담하지 말고 가서 토스트기나 켜!” “쳇! 부려 먹기만 하면 되지, 때리긴 왜 때려?” ...... 한편 그 시각. 육호중은 성공적으로 번지점프를 끝마치고 순간의 희열에 도취한 채 로프에 묶여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직원이 다시 그를 잡아당겨 로프를 풀어줄 때까지. “와 선생님, 매일 여기서 수백 명씩 보는데 선생님같이 덤덤하신 분은 또 처음이네요! 전혀 안 무서우세요? 번지점프 예전에 해보셨나 보네요?” 육호중이 싱긋 웃어보였다. “아니요, 제 인생 첫 번지점프예요. 재밌네요.” “선생님, 짱이십니다!” 육호중은 피식 웃고는 유영을 찾으러 내려갔다. 대기 구역에서 목이 빠지게 육호중을 기다리고 있던 유영은 그를 보자마자 허겁지겁 달려왔다. “괘, 괜찮아?” 육호중은 사색이 되어 있는 유영을 보며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괜찮아, 스릴 넘치던데?” “하나도 안 무서웠어?” “몸에 로프 묶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어? 번지점프해서 진심이라는 거 증명하라며! 이젠 봤지! 내가 얼마나 진심인지!” 유영이 쭈볏거리며 눈을 꿈뻑였다. “나......난 지금 후회돼! 여기가 아니라 패러글라이딩을 시켰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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