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06장

윤준협이 미간을 확 찌푸렸다. “너희 할머니 작품? 이거 어디서 난 건데?” “인하 이모가 줬어, 이모 미술 선생님이 그린 거래! 사인이 우리 할머니 글씨랑 똑같아서 엄마한테 주려고! 우리 엄마 어릴 때 할머니랑 떨어지고 아직까지도 할머니 돌아가신 줄 알아! 그러니까 엄마한테 서프라이즈 해줄래!” 윤준협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그림을 내려다봤다. “그래, 엄마가 좋아하는 거면 잘 간직해 뒀다가 다음에 선물해 주자.” “응!” 윤준협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귀띔했다. “그리고, 앞으론 여기서 최대한 엄마 얘긴 꺼내지 않는 거야 알겠지?” 시원이는 엄마 얘기를 못한다는 게 영 섭섭하긴 했지만 아빠의 뜻을 잘 알았기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 다시 집으로 돌아온 고연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세 꼬맹이가 한달음에 달려와 안긴다...... “엄마! 엄마! 아침부터 어디 다녀왔어?” 고연화가 세 아이들을 품에 꼬옥 끌어안고는 말했다. “엄마 친구 만나고 왔어. 우리 꼬맹이들, 고모 말 잘 듣고 아침밥은 잘 먹었어?” 세 조무래기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다은이가 제법 진지하게 한마디 거들었다. “엄마, 나랑 오빠랑 고모 말 잘 들었어! 밥 다 먹고는 고모랑 같이 결혼식 가는 날 입을 옷도 골랐어!” “착하네 우리 다은이! 어? 잠깐......결혼식 가는 날 입을 옷? 너희들 누구 결혼식 가는데?” 꼬맹이들 답하기도 전에 허윤진의 목소리가 불쑥 들려왔다. “육호중 씨랑 유영이 결혼식이죠! 언니 몰랐어요?” 뭣이라? 고연화가 벌떡 일어나 말도 안 된다는 식으로 허윤진을 쳐다봤다. “누구 결혼식이라고?” 그러자 허윤진이 청첩장 하나를 고연화 앞에 들이밀었다. “언니, 이거 봐요! 오늘 아침에 육호중 씨가 사람 보내서 전달한 거예요! 결혼식 다음주에 한다는데!” 청첩장을 열어보니 거기엔 역시나 허윤진의 말대로 두 사람 사진이 박혀 있었다. 이것들이, 뭔 행동이 이렇게 빠릿빠릿해? 허윤진은 전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는 고연화를 보며 이상하다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