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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5장

그건 인하 역시도 가늠이 갔다. 그게 아니면 이런 예쁜 아들을 낳을리 없겠지...... 시원이를 방 앞으로 데려다 준 인하가 말했다. “자, 이젠 아빠한테 가! 난 아무 말 안 할 거니까 걱정 말고.” 시원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또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 채 쫄래쫄래 방으로 들어갔다. 시원이를 보낸 뒤, 인하는 홀로 복도에 서서는 생각에 잠겼다...... 그 전까진 아이가 낯익은 누군가를 닮았다고만 생각했으나 엄마가 ‘우빈이’를 잘못 안고 갔다는 걸 들으니 별안간 수년 전의 일 하나가 뇌리를 번뜩 스쳤다...... 그 해, 엄마는 아빠와 다투고 홧김에 인하와 함께 집을 나왔다가 큰 사고를 당해 급히 수혈을 필요로 했었다. 희귀 혈액형인데다 창고에 있는 피가 부족해 급히 수혈자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웬 예쁜 언니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이 엄마를 위해 서슴없이 헌혈을 해줬었다! 문득 아직까지도 눈 앞에 선한 그 예쁜 언니의 얼굴과 두 아이들의 이목구비가 겹쳐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 이런 기막힌 우연이? 그렇다면 혹시, 우빈이의 친엄마가 당시 인하의 엄마를 살려준 그 예쁜 언니가 아닐까...... ...... 시원이는 그림을 손에 꼬옥 쥐고 윤준협의 방에 찾아왔다. 윤준협은 휠체어에 앉아 홀로 발코니에서 바람을 쐬고있는 중이다. “아빠......” 시원이는 아빠가 깜짝 놀라기라도 할까 조심스레 입을 뗐다. 사실 윤준협은 진작에 인기척을 느낀 상태였지만 고개를 돌리지 않았을 뿐이다. 남자는 아들의 부름을 듣자마자 고개를 휙 돌리고는 다정하게 물었다. “왜 혼자 왔어?” 시원이는 그림을 등 뒤에 숨긴 채 은밀하게 말했다. “아빠, 내가 대단한 걸 가져왔거든! 다음에 엄마 오면 선물해 줘, 엄마가 분명 좋아할 거야!” 윤준협이 눈썹을 으쓱거렸다. “응? 뭐길래 엄마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건데?” 시원이가 생글생글 웃으며 등 뒤에 숨겼던 그림을 꺼내 보였다. “짜잔! 아빠, 이거 봐! 이 그림이야!” 윤준협은 풍경화를 보면서도 잘 그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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