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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2장

그 모습에 꽤나 심기가 불편해진 고연화다. “아직도 여기 있어요? 간 줄 알았더니.” 탁지훈이 빙그레 웃어 보였다. “또 쫓아내게요? 같이 저녁 먹기로 했으면서.” 그러던 탁지훈은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마침 다섯신데 식당 가면 얼추 저녁 시간 되겠죠?” 고연화가 입꼬리를 꿈틀댔다. 언제 간다고나 했던가? 변태남에게 힘을 쏙 뺀 강찬양도 이때다 싶어 훌쩍 다가왔다. “지훈이 형, 우리 누나랑 밥 먹으러 가? 그럼 같이 가자, 나랑 혜영이 누나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고연화 곁에 서있는 윤혜영은 줄곧 말이 없다. 탁지훈이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그래, 사람 많으면 좋지 뭐! 연화 씨는 어때요?” 고연화가 뚱한 얼굴로 말했다. “셋이서 먹어요. 난 유치원 가서 애들 픽업해야 하니까!” “그럼 연화 씨랑 같이 애들 픽업하고 같이 가서 저녁 먹으면 되겠네, 어때요?” 어떻긴, 별로지! 고연화가 막 입을 열어 거절하려는 찰나...... 강찬양이 눈치 없이 먼저 입을 뗐다. “좋아 형! 나도 마침 조카들 보고 싶었는데! 누나, 우리 애들 데리고 같이 가서 저녁 먹자! 다 먹고 집 들어가도 안 늦잖아!” “......” 어쩔 수 없이 고연화는 곁에 있던 윤혜영에게 물었다. “혜영아, 넌?” 윤혜영 역시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나도 보스랑 밥 못 먹은지 오랜데.” 무슨 말인지를 단번에 알 것만 같다. 아이들과 함께 허씨 집안에서 지낸 뒤로 혜영이, 호중이와 셋이 앉아 밥을 먹은 게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 생각에 고연화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같이 애들 데리러 가자!” 늘상 무뚝뚝하고 차갑던 윤혜영의 눈가와 얼굴에 보기 드문 미소가 드리웠다. 마침 그 모습을 캐치한 강찬양의 눈가에서도 다정함이 묻어 나왔다. 아이들까지 데려와야 하다 보니 고연화와 강찬양은 결국 각자의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고연화가 탁지훈 대신 윤혜영을 자신의 차에 타란다. 윤혜영은 당연히 찬성이고 탁지훈도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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