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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장

고연화는 더는 아무말 없이 한강 벨트 부지로 향했다. 곁에 앉은 탁지훈은 가는 내내 쉴새 없이 대화 주제를 이끌어 내며 말을 걸었다...... “연화 씨, 회사엔 없던데 방금 어느 친구 만나러 간 거예요?” 남에게 허태윤을 찾았다는 걸 당연히 말할 생각이 없는 고연화다. “누구라면 알아요?” “그냥 궁금해서 그러죠!” “관심해줘서 고마운데요! 오늘은 최대한 일 얘기만 하자고요.” “날 이렇게 싫어하는 건 세상에 연화 씨가 유일해!” 고연화가 탁지훈의 투덜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싫어하는 게 아니라 관심이 없는 거예요.” “차리리 싫어하는 게 낫다고요! 연화 씨,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나 상처 받는데!” 고연화가 말 많은 탁지훈에게 친히 귀띔을 해줬다. “잘 잡기나 해요!” 영문을 몰라 하는 탁지훈을 뒤로 하고 고연화는 냅다 풀악셀을 밟아 버렸다...... 그렇게 번개같이 목적지에 도착한 고연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차에서 내려 끝없이 펼쳐진 부지를 바라봤다. “여기서 어디가 탁월 백화점 부지인데요?” 허나 한참을 기다려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함에 고개를 돌리니 나무를 붙잡고 헛구역질을 하는 탁지훈의 모습이 보였다...... “......” 탁지훈은 그제야 가슴팍을 턱턱 치며 허리를 폈다. “연화 씨, 어느 학원 다녔어요? 이건......그냥 파일럿이잖아!” “탁지훈 씨, 좀 참아요. 얼른 일 얘기 해야죠?” “참 매정하다 매정해!” 한숨을 푹 쉬며 다가온 탁지훈이 손가락을 뻗어 한 쪽을 가리켰다. “저기에요, 저기가 우리 부지.” 그 방향을 따라 고개를 튼 고연화가 입을 열었다. “그리 크진 않네요.” “크진 않아도 위치는 좋잖아요? 연화 씨가 낙찰 받은 부지에 우리 부지 더하면 완벽할 텐데!” 한참동안 고뇌에 빠진 고연화다. “차라리 우리한테 팔면 어때요?” “안 되죠! 연화 씨, 허성 건설이랑 같이 한강 벨트 개발하려는 게 내 계획이에요. 진작에 팔 생각이었으면 내가 이런 헛수고를 왜 하고 있겠어요?” 그래도 부지 면적이 너무 작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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