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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8장

여전히 충격에 휩싸여 입을 헤 벌리고 있는 박정태를 보며 육호중이 테이블을 두드렸다. “왜 그러시나? 가짜 명함이라도 줬을까 봐?” 손에 명함을 쥔 박정태가 고개를 들어 명품 정장을 입고 있는 육호중을 바라봤다. 고위급 인사들한테서만 풍긴다는 그 아우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믿게 하려거든 신월 그룹에 자리 하나 마련해 주지!” 뻔뻔한 요구에 육호중이 코웃음을 쳤다. “별 기막힌 요구를 다 하네!” 박정태가 팔짱을 척 끼고 제법 오만하게 말했다. “왜? 안 돼? 그럼 가짜 명함인 거지 뭐!” “내 신분을 확인시켜 줄 필요야 전혀 없지만 명문대 졸업생이라는 거 봐서라도 데려와야겠네.” 그 말에 유영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육호중을 쳐다봤다. 뭐야? 딱 봐도 능력은 없는 놈인데 뭐하러 회사에 들이려 하지? 박정태는 소개팅은 망쳐도 얼떨결에 대기업에 들어가게 된 게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역시 부사장님 안목 뛰어나십니다! 어떤 자리로 마련해 주실 건가요?” “내일 가보면 알 거야, 명문대생을 허투루 쓸 순 없지.” 박정태는 히죽히죽 웃으며 육호중의 명함을 안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부사장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내일 이 명함 들고 인사팀 찾아갈게요!” 곧장 자리를 뜨려는 박정태다. 어차피 처음부터 유영이랑 자려고 왔는데 부사장님한테 양보해도 안 될 건 없지! “잠깐.” 이때, 육호중이 그를 불러세웠다. 벌써 육호중을 예비 상사로 여긴 박정태는 한껏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부사장님? 지시 사항이라도?” 육호중이 의자에 기대 앉아 눈썹을 치켜들었다. “아직 입사 조건도 안 말했는데 어딜 그리 급하게 가나?” 박정태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조건이요?” “명함 봤다시피 난 부사장이야, 사장은 여자거든. 우리 사장님은 모든 직원이 여성을 존중하도록 요구하시는 분이야, 근데 그쪽은 아까 유영이한테 어쨌더라?” “부사장님, 그건 제가 홧김에 한 소립니다. 저 여자가 먼저 건드린 거라고요!” 한참을 침묵하던 유영이 결국 참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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