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7장
허윤진은 얼른 깨끗이 씻고 피부 관리를 하고픈 생각 뿐이다.
내일 명진 오빠랑 데이트 있는데 까맣게 탄 피부로 나갈 순 없지 않은가!
“언니. 애들 데리고 선물 사러 갈 거죠? 그냥 같이 가요, 혼자 애 셋을 무슨 수로 케어해!”
고연화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크흠 시원이 깨면 기사님더러 근처 장난감 가게로 데려다 달라 하면 돼. 장난감만 사면 돌아올 거니까 걱정 말고 넌 푹 쉬어.”
하마터면 우빈이 이름을 말할 뻔했다, 윤진이가 등한한 성격이라 미처 캐치를 못해 다행이지.
허윤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씻으러 갈게요! 언니, 무슨 일 있으면 나 부르고!”
“그래, 가 봐.”
고연화에게 두 아이들을 맡긴 뒤, 허윤진은 안심하며 방으로 돌아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고연화의 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문자 내용을 확인한 고연화의 눈가가 심하게 요동쳤다.
눈치 빠른 다은이가 그 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엄마, 왜 그래?”
정신을 가다듬은 고연화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말했다.
“아니야. 가자, 엄마 옷 갈아입고 작은 오빠 깨면 같이 선물 사러 가는 거야!”
“응!”
“좋아!”
......
신월 그룹.
오전 내내 바삐 돌아친 윤혜영은 벌써 배가 고팠는지 시계를 내려다 봤다.
육호중한테 샤브샤브 먹을 거냐고 물어봐야지.
오늘은 왠지 구내 식당 밥보단 알싸한 샤브샤브가 당긴다.
안경을 들어올리며 코트를 걸치려는 찰나,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밖에서 비서가 공손히 말을 전했다.
“사장님, 강 선생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친구 분이시라는데 만나시겠습니까?”
강 선생님?
첫 글자에서부터 온 몸에 소름이 끼쳐 왔다......
여기까지 찾아올 만한 강씨가 강찬양 빼고 또 어디 있다고!
강찬양 그 놈은 3년 사이 몰라보게 변해 있었다, 특히 침대에서 사람 괴롭히는 스킬은 더더욱 말이다.
머리카락이 곤두서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았던 윤혜영은 다시 자리에 앉아 미간을 만지작댔다.
“아니, 없다고 전해요.”
“네!”
그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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