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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장

최면에 걸린 탓에 우빈이를 빼고 다른 아이가 있다는 건 모를 텐데...... 우빈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거라면 벌써 뭔가를 알아챘을지도 모른다! 그러다간 일이 꼬이는데! 소피아의 눈가가 살벌한 어둠으로 그득 찼다. 가지지 못한 다면 아무도 못 가지게 없애 버려야지! ...... 잠에 든 우빈이를 침대에 눕힌 고연화는 씻고 나와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나왔을 때까지도 우빈이는 단잠에 빠져 있었고 밖을 내다보니 마당에선 아직도 연 날리기가 한창이었다.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도준이와 다은이를 보노라니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 하인에게 우빈이를 맡긴 뒤에야 고연화는 안심하고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다. 점심 시간도 되기 전이었지만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타는 게 전혀 두렵지 않은 듯 뛰어다니는 두 꼬맹이를 보며 허윤진의 양산 아래로 다가간 고연화가 웨쳤다. “그만 뛰어다녀 이거사! 그러다 둘 다 숯검댕이 되겠어!” 연줄을 날리겠다고 옥신각신 거리던 아이들은 엄마의 부름에 곧장 연을 제쳐두고 쫄래쫄래 달려왔다. 도준이가 고연화의 손을 붙잡으며 애교를 부렸다. “엄마 왔다!” 고연화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엄마 왔어!” 다은이는 엄마 다리를 붙잡고 고개를 들었다. 뙤약볕에도 전혀 타지 않은 귀여운 얼굴에선 당금이라도 과즙이 흘러넘칠 것 같았다...... “엄마! 왜 이제야 왔어? 맛있는 거, 재밌는 거 사왔어?” 녀석은 엄마를 향해 고사리같은 손을 내밀어 보이기까지 했다...... 고연화가 딸의 손바닥을 톡 치며 말했다. “오전 내내 놀고도 모자라? 엄마만 보면 뭐 달란 소리!” 선물이 없다는 걸 눈치챈 다은이는 못마땅한 듯 입을 삐죽 내밀었다. “엄마! 작은 오빠만 데리고 나갔으면서 나랑 큰 오빠 선물은 잊은 거야?” 잊은 건 아니다, 탁지훈의 차를 타고 오다 도중에 세우기가 미안했을 뿐이지. 딸아, 넌 어쩜 뭐든 허투루 넘어가는 법이 없니! 고연화가 허리를 숙여 두 아이들을 품에 꼬옥 끌어안았다. “잊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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