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4장
“봤지 그럼! 탁지훈 그거 딱 봐도 우리 언니한테 다른 마음 품은 거야!”
“삼촌 벌써 3년 째 감감무소식인데 우리도 이젠 숙모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지! 지훈 오빠 괜찮은 사람이야, 숙모한테도 잘해 주고. 제일 중요한 건 숙모가 애를 낳았다는 건 신경도 쓰지 않는 거지, 그것만으로도 벌써 많은 남자들 다 짓눌렀다? 숙모가 지훈 오빠랑 잘 만나 보려고 하는 거라면 난 반대 안 해!”
허윤진이 빽 소리를 질렀다.
“넌 반대 안 해도 난 반대야!”
아직도 상담실에 있던 유영은 허윤진의 밑도 끝도 없는 호통에 대꾸할 겨를이 없다.
“네가 반대해도 뭐 어쩌게, 결국 다 숙모한테 달린 일인데! 됐고, 난 일 있어서 먼저 끊는다!”
“여......여보세요? 젠장!”
통화 종료음에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끊은 허윤진은 도준이와 다은이가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킹스 호텔.
윤준협은 스위트 룸에서 아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소피아는 주방에서 커피를 내리는 와중에도 남자의 곁에 있는 아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잠시 뒤, 룸서비스로 주문한 과일들을 가지고 두 사람에게로 가져간 소피아.
소피아는 우빈이가 본 적 없는 애니메이션을 보더니 ‘우빈이’에게 메론 한 조각을 먹여주며 물었다.
“우빈아, 왜 갑자기 이거 보는 거야? 우빈이 전엔 아이언맨이랑 트랜스 포머만 봤잖아.”
빨려들어갈 듯 몰입하고 있던 ‘우빈이’는 방해받은 게 기분 나빴는지 소피아에게 눈을 부라렸다.
“이젠 재미 없어서 다른 거 보는데 안 돼?”
퉁명스럽게 쏘아붙이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기가 사라진 소피아는 애써 표정관리에 힘쓰며 말했다.
“되지! 엄만 그냥 궁금해서 그러잖아!”
‘우빈이’는 눈을 희번득이며 소피아가 건네준 메론을 받아먹지도 않은 채 다시 티비에로 시선을 고정했다......
이를 빠드득 간 소피아는 이번엔 장난감 바구니에서 장난감 하나를 꺼내 물었다.
“우빈아, 이 장난감 누가 사줬던 건지 기억나?”
‘우빈이’가 성가신 듯 장난감을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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