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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장

고연화는 고개를 끄덕이고 멀어지는 탁지훈의 차를 배웅한 채 집안으로 들어갔다. 대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머지 않은 곳에서 이쪽을 훔쳐보고 있는 허윤진이 보인다...... 허윤진은 큰 나무 뒤에서 걸어나오며 미간을 찌푸렸다. “언니, 유영이랑 같이 나갔는데 왜 탁지훈이 데려다 줘요? 아직도 평소에 연락하고 지내요?” “유영이 아직도 거기 있어. 우연히 탁지훈 만났다가 가는 길에 여기까지 바래다준 거고.” 우연히? 가는 길에? 말도 안 되는 우연에 허윤진이 입을 씰룩거렸다. “세상에 그런 우연이 어딨어요!” “왜? 우연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날 의심하는 거야 탁지훈을 의심하는 거야?” 언니가 화났다는 걸 눈치챈 허윤진이 마구 손을 내저었다. “그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언니를 의심하냐고요! 탁지훈 그 요망한 놈 의심하는 거지! 조심해요 언니, 연락도 최대한 자제하고!” “우연이 아니더라도 이번엔 회사 협업 차 찾아온 거야. 이상한 생각 하지 마.” 허윤진이 쫄래쫄래 고연화의 뒤를 따랐다. “협업이요? 우리네 회사랑 그 집 회사랑 무슨 협업을 해요?” 아직 성사되지도 않았거니와 뭘 모르는 허윤진 앞에서 말을 꺼내기 싫었던 고연화가 화제를 돌렸다. “왜 혼자야? 도준이랑 다은이는?” 허윤진이 마당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서 연 날리고 있어요! 지켜보는 하인들도 많으니까 걱정 마요. 방금까지 같이 있다가 언니가 탁지훈 차에서 내리는 거 보고 나온 거예요!” 마당을 보니 연을 날리고 있는 도준이와 다은이가 보였고 더 위로 시선을 올리니 그건 다름 아닌...... 고연화가 다소 놀라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 연이 어떻게......” 허윤진이 턱을 치켜들며 우쭐거렸다. “헤헷! 언니도 봤구나, 시원이가 쫓아가다가 놓친 연이랑 똑같은 거예요! 내가 친구들한테 물어 물어서 직구로 주문한 거라고요! 시원이 요즘 많이 다운돼 있는데 이거 보면 분명 좋아할 거예요!” 허윤진의 정성과 성의에 감동한 고연화다. 엄마 사랑 못지 않게 아이들을 아끼고 챙기는 건 허윤진 뿐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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