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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장

신이서가 신가영 쪽을 쳐다보았다. 신건우와 전혜숙도 신가영을 떠받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러니까 신가영이 저렇게 기고만장하지.’ 잠시 후, 유지민이 다가왔다. “신이서 씨, 시작하죠.” “네.” 신이서는 유정인을 쳐다본 후 카메라 앞에 앉았다. 전에 생방송을 한 경험이 있어서 무서울 게 없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면서 생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유지민은 웃으면서 맞은편의 화면을 쳐다보았다. 위쪽이 방송 현장이었고 중계 화면이 많았다. 신이서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대부분 다 욕설이었다. 다행히 신이서가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 별로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맞은편에 앉은 신건우네 가족은 신이서의 결말을 알기라도 한 듯 무척이나 우쭐거리는 모습이었다. 유지민이 말했다. “슈퍼 중재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 저의 양쪽에 앉아 있는 분들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누군지 아시죠?” 유지민의 시선이 신이서에게 향했다. “신이서 씨, 우리의 연락을 피한 이유가 뭔지 얘기해줄 수 있어요?” 그러자 신이서가 피식 웃었다. “우선 전 연락을 피한 적이 없어요. 당신들의 부적절한 말 때문에 전 네티즌들한테 공격을 받았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어요. 이게 어떻게 연락을 피한 거죠?” 유지민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신이서가 이렇게도 당당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유지민이 귀띔했다. “신이서 씨, 지금 생방송 시청자가 20만 명이 넘었어요.” 다시 말해 신이서더러 말조심하라는 뜻이었다. 신이서는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유지민이 이번에는 김춘옥을 보며 말했다. “어르신, 몸은 좀 어떠신가요?” 김춘옥은 휠체어에 앉아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몸에 힘이 없어서 아무 말도 못 하는 척하자 신가영이 울먹거렸다. “우리 할머니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할머니가 언니를 키워준 은혜를 봐서라도 제발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신찬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진단서를 카메라 앞에 댔다. 그러고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 “이것 보세요. 할머니가 이렇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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