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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장

“대박? 너 뭐 로또라도 당첨된 거야?” 전혜숙의 말에 신찬영이 혀를 찼다. “로또는 무슨, 당연히 비즈니스지! 내 친구들이 재벌 2세라는 거 잊었어? 이번에는 대박이 확실하니까 지금 바로 4억만 줘.” “뭐? 4억? 우리 지금 빚만 4억이야. 그 돈을 해결하려고 지금 신이서가 집을 팔길 기다리고 있는 거잖아.” “아니, 우리 집이 4억도 내놓지 못할 정도가 됐단 말이야?” 신찬영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한테 줄 돈이 있었으면 신이서를 찾아가지도 않았어.” 전혜숙은 신이서네 가족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돈도 없는 주제에 언제나 행복한 듯 보였으니까. 전혜숙의 집은 돈을 어느 정도 쌓아놓고 있어도 언제나 피로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신이서가 최정희의 병원비로 찾아왔을 때 드디어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며 홧김에 태국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패키지여행은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저녁 12시가 다 돼서야 잠이 드는 것이 집에 있을 때보다 더 힘들었으니까. 신이서가 봤던 행복해 보이던 모습은 그저 그들이 보여줬던 모습이었던 것이다. 신찬영은 전혜숙의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나는 신이서한테 집을 팔라고 하는 게 나한테 더 많은 돈을 주려는 건 줄 알았지.” “뭐? 됐고 그보다 그 많은 돈은 뭐에 쓰게?” “비즈니스라니까? 투자한다고. 대박 날 게 분명하니까 걱정하지 마.” “아들, 엄마가 아들을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조용히 있어 주면 안 될까? 지금 다들 신이서 욕하는 거 아들도 알잖아. 우리는 걔가 욕을 더 먹도록 지금은 최대한 불쌍한 척을 해야 해. 그런데 네가 갑자기 4억으로 뭔가를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엄마, 나무를 보지 말고 앞을 봐. 그리고 기회는 쉽게 오는 게 아니야. 됐고 나 지금 빨리 돈 빌리러 가야 하니까 비켜.” 신찬영은 말을 마친 후 전혜숙을 밀치고 현관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러자 전혜숙이 서둘러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찬영아, 그러지 말고 조금만 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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