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24장

그런데 KTV를 타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자 신이서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신이서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과장해서 말하면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지도였다. 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곁을 스쳐 가는 사람마다 신이서를 알아보았다. 결국 송서림은 근처에서 모자와 스카프를 사 그녀의 얼굴을 꽁꽁 둘러쌌다.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그제야 사람들의 시선도 사라졌다. 신이서는 눈만 빼꼼 내민 채 송서림을 향해 물었다. “어제 서림 씨가 내 폰에 다운한 앱, 대체 뭐예요? 전화와 문자뿐만이 아니라 디엠까지...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죠?” 사실 어제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카톡을 보여준 후 계속해서 울리는 전화와 계속해서 날아드는 문자에 이대로 휴대폰을 깨부술 작정으로 팔을 높게 치켜들었다. 그런데 그때 송서림이 그녀의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앱을 하나 다운해주었다. 그러자 휴대폰이 금세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너한테 오는 전화들과 문자들을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번호로 이전시켰어. SNS 쪽도 마찬가지로 누구도 모르는 부계정으로 메시지들이 가게 했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아무리 널 괴롭히려고 전화를 걸어도 이제는 소용이 없다는 거야.” “우와! 정말 대박인데요?” “그럼, 내가 누구야.” “어째 콧대가 살짝 높아진 것 같네요?” “와이프한테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는데 당연한 거 아닌가?” 송서림의 말에 신이서가 피식 웃었다. “맞아요. 자, 이제 이만 들어가요.” 그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신이서는 발신자가 전혜숙인 걸 보고는 금방 다시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집을 팔라는 얘기를 하려고 전화한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시각, 신건우네 집은 초상집 저리가라였다. 신찬영이 4억을 또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신찬영은 오늘 아침 물건이 언제 들어오는지 물어보려고 황준섭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황준섭은 좀처럼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한참 뒤에야 다시 전화를 걸며 지인이 돈을 받고 튀었다고 전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