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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2장

신건우네 집. 신찬영은 어렸을 때부터 김춘옥과 신건우 부부가 옆에서 하도 바람을 넣는 바람에 줄곧 자신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집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덕에 남들보다 훨씬 더 괜찮게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욕심이 끝을 몰랐다. 그리고 그 욕심은 대학교에서 재벌 2세 친구들을 알게 된 후로 더더욱 강해졌다. 신찬영은 그들이 비싼 차를 타고 방학마다 유럽으로 놀러 가며 여자들이 쉴 틈 없이 바뀌는 것을 무척이나 부러워했다. 그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재벌 2세 옆에 있는,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늘씬한 여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신찬영은 줄곧 부자가 되는 꿈을 꿨다. 마트 사장 아들이 아닌 재벌 1세를 말이다. 하지만 그의 야심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재벌 2세 친구들 덕을 보겠다며 IT 쪽에 투자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차게 말아먹었으니 말이다. 그 일이 있은 후 만만한 신이서를 잡아 돈을 뜯어내 보려고도 해봤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신이서는 그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찍소리 한번 못했던 집안의 딸이 말이다. 신찬영은 그녀의 행동을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났고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집을 팔라고 협박하고 싶었다. 그는 사업을 할 만큼의 많은 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어떻게 하면 돈을 뜯어낼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던 그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신찬영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재벌 2세 친구였다. “어이 신찬영, 요즘 왜 술자리에 안 나오냐? 나 섭섭해?” “자식, 많이 섭섭했냐? 안 그래도 조만간 준섭이 너한테 연락하려고 했어.” 신찬영이 웃으며 말했다. 황준섭은 친구 중에서 제일 돈이 많은 집안의 자식이었다. 그의 부모님은 무역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해외에만 해도 별장을 두 채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황준섭은 방학만 되면 곧바로 해외에 있는 별장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신찬영은 방구석 소파에 누워 그런 그의 일상을 사진으로 감상하며 부러워하기만 했다. 해외에 별장 하나 없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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