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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장

“어떻게 하려고?” 신이서가 미소를 짓더니 송서림의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몇 초 후 송서림이 괜찮은 생각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그녀와 함께 병원 밖이 아닌 고성훈의 진료실로 향했다. 고성훈은 진료실로 찾아온 두 사람을 보고는 표정을 굳힌 채 물었다. “무슨 일이시죠?” 신이서는 들어오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선생님, 저희 할머니 꼭 살려주셔야 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할 겁니다.”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성훈을 향해 물었다. “그런데 정말 심장을 이식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요?” “네.” 고성훈은 목소리를 한번 가다듬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크흠, 솔직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심장 이식 수술이라는 게 리스크가 커요. 게다가 김춘옥 씨는 나이도 있어서 여러모로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심장기증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문제고요. 그러니까 만약 어르신께서 무슨 소원이 있다고 말씀하시면 다 들어드리도록 하세요.” 그 말에 신이서가 더 크게 울어대며 송서림에게 안겼다. “여보, 어떡해요...” 여보라는 말에 송서림은 몸을 뻣뻣하게 굳힌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신이서가 그의 팔을 살짝 꼬집고서야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심장 기증 쪽은 걱정하지 마세요. 기증을 원한다는 사람을 이미 찾았거든요.” 그 말에 고성훈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벌, 벌써 찾으셨다고요?” “네, 어떻게 찾았는지까지는 물어보지 마시고요. 언제 수술할 수 있는지만 얘기해 주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송서림이 진지한 얼굴로 얘기했다. 그러자 그 기에 눌린 것인지 고성훈은 송서림의 말을 의심할 생각조차 못 하고 손을 움찔 떨었다. “수, 수술 스케줄 좀 확인해볼게요.” 고성훈은 컴퓨터로 스케줄을 체크하더니 이내 미안한 얼굴로 얘기했다. “이거 어쩌죠? 스케줄이 꽉 차서 이번 달은 안 되고 수술은 다음 달로 잡아야겠네요.” “네? 다음 달이요? 그러다 수술하기 전에 할머니가 잘못되기라고 하면...!” 신이서가 또다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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