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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장

게다가 전에는 물건이 들어오면 사람들 시선 때문에 바로바로 박스를 치웠는데 지금은 그러든지 말든지 박스를 그대로 쌓아두고 있다.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 깨끗하게 치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사실 신가영네 집은 충분히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장사가 잘됐을 때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였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아들이 허구한 날 사고치고 다니는 바람에 돈이 점점 바닥을 쳐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 신이서는 생각을 마치고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신가영의 남자친구가 이상하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죠?” “만약 네 동생과 그 남자친구가 진심이라면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할 거야. 그런데 그 남자친구 쪽에서 신가영에게 빚이 억 단위가 되는 오빠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래도 결혼하려고 할까?” 아무리 남자가 돈이 많다고 해도 와이프 오빠 뒤치다꺼리는 해주고 싶지 않을 게 분명하다. “그러니까 신가영은 지금 자기 남자친구한테 신찬영의 상황을 들키게 될까 봐 겁을 내고 있다는 말이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집에서 자기 남자친구한테 돈을 빌려 신찬영의 상황을 해결하려고 들까 봐 조마조마하고? 하, 한마디로 날 제물로 바쳐서 빨리 신찬영의 일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뜻이네요.” “제물... 그래, 비유가 정확하네.” 신이서는 이를 바득바득 깨물었다. “내가 우리 엄마 아프다고 했을 때는 딱 잘라 모른 척해놓고는 일이 터지니까 그제야 날 찾아? 진짜 기가 막혀서. 파렴치한 인간들인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너무 화가 나네요.” “그러니까 신가영 조심해.” “알겠어요.”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인 후 송서림을 빤히 바라보았다. “지금 막 든 생각인데, 나, 가끔 서림 씨가 꼭 힘을 숨긴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림 씨는 뭐든 다 알고 있잖아요.” “네 착각이야. 난 그저 다른 사람보다 관찰력이 조금 더 좋을 뿐이야.” 송서림은 자신이 관찰력이 좋아서 그렇다고 답을 했지만 실상은 서달수를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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