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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장

참석했으면 그래도 손님이기에 신이서는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과장님, 바쁜 와중에 우리 집들이 연회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말을 마친 신이서는 송서림의 팔짱을 꼈다. 송서림은 양라희에게 그저 예의상 고개를 끄덕였다. 양라희가 준비한 선물을 건넸는데 방에 놓는 장식품이었다.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나온 신상인데 너무 예쁜 것 같아서 선물로 주려고요. 원래는 내가 나중에 가정이 생기면 쓸 줄 알았는데.” 그러고는 일부러 송서림을 힐끗거렸다. 신이서는 양라희의 뜻을 바로 알아들었다. ‘서림 씨랑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는 말이지?’ 신이서가 바로 말을 이었다. “나중에 과장님도 꼭 좋은 분이랑 예쁜 집에서 사실 겁니다.” 양라희가 이쯤에서 그냥 들어가나 싶었는데 뜻밖에도 피식 웃었다. 언짢아하는 기색도 전혀 없었다. 평소의 양라희와 다른 모습에 신이서는 의아하기만 했다. 양라희가 웃으며 말했다. “먼저 들어갈 테니까 천천히 손님 맞이해요.”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정인 씨가 안에 있어요. 자리 안내해 줄 겁니다.” “알겠어요.” 양라희는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신이서는 저도 모르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지나친 행동을 보이진 않았고 심지어 선물도 준비했다. 송서림은 신이서의 생각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오늘 여기 온 분들 다 우리 사람들이야.” “네.” 신이서는 그제야 시름을 놓았다. 잠시 후 검은색 밴 한 대가 호텔 문 앞에 멈춰 서더니 차 안에서 위엄이 넘치는 한 남자가 내렸다. 이미 중년의 나이였지만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쳤고 또 듬직하면서도 점잖았다. 송서림은 신이서와 함께 그를 맞이했다. “삼촌.” 신이서는 잠깐 멈칫하다가 이내 말했다. “삼촌, 안녕하세요. 신이서라고 합니다. 전에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이분이 바로 서림 씨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척이구나. 역시 달라.’ 신이서는 심지어 송서림이 늙으면 눈앞의 중년 남자와 비슷한 모습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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