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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장

신이서가 특별히 물었다. “우리 좋은 날짜를 골랐거든요. 홀이 이렇게 예쁜데 정말 자리가 빈 거 맞나요?” 대표는 송서림의 눈치를 슬쩍 살피다가 웃으면서 말했다. “사실 이 홀의 결혼식 비용이 좀 비싸거든요. 대부분 사람들이 한옥 풍을 좋아해서 온 건데 비용이 너무 비싸서 일반 사람은 손도 못 대요. 그래서 회의나 연회 같은 거 받기로 했어요.”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결혼식이라는 소리에 표정이 살짝 흔들렸다. 결혼했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자신의 결혼식을 기대하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하지만 송서림은 결혼식에 대해 딱히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 결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결혼식은 아무래도 물 건너간 듯싶었다. 다행히 신이서도 결혼식에 너무 집착하진 않았고 그저 조금 서운했을 뿐이었다. 호텔 대표는 신이서가 관심 있는 줄 알고 바로 말했다. “결혼식장 보여드릴 수 있어요.” “네?” 신이서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대표는 휴대전화를 꺼내 보여주었다. 휴대전화 안에 한복 차림의 신부 사진이 가득했는데 정말 너무나도 예뻤다. 신이서는 저도 모르게 전통 혼례를 10분 넘게 들여다보았다. 대표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알림이 뜨고 나서야 신이서는 민망해하며 돌려주었다. “죄송해요. 너무 빠져서 봤어요.” 그러자 대표가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 깜빡하고 충전하지 못했네요. 여성분들이 전통 혼례를 보면 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냥 너무 예뻐서요. 예약이나 합시다.” 신이서는 자기 생각을 들켜 송서림이 난감해할까 봐 아무 핑계나 댔다. 두 사람은 예약을 마친 후에야 호텔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송서림이 물었다. “어떤 결혼식을 올릴지 생각해봤어?” 화들짝 놀란 신이서가 재빨리 말했다. “오해했어요. 결혼식 올리자고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나도 알아. 그래도 결혼식은 올려야지. 네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송서림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예전에 결혼 자체에 관심이 없었지만 결혼식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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